김동근 의정부시장, 베트남 관광성 외유 논란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 2025-07-19 17:15:47

편파적 기자회견·현장시장실 담당자 포함 포상 차원 해외여행
시의원 1명 '초대 받지 않은 해외 출장에 동행하지 않겠다' 선언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공식 초정장을 받지 못한 채 시의회를 포함한 대표단의 베트남 다낭시 방문을 추진하고 있어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1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동근 시장 일행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베트남 다낭시에서 열리는 '다낭 한국-베트남 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다른 해외출장과 겹치는 시의회의장을 대신해 권안나 부의장 등이 동행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의정부시대표단을 꾸렸다.

 

▲ 김동근 의정부시장 취임 3주년 기자회견 모습 [의정부시 홈페이지 캡처]

 

그런데 시장 측 수행원에 '다시 흥선에서 시작된다'는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편파적인 진행을 주도한 시민소통과장과 평소 각 동에서 진행되는 현장시장실을 챙기는 소통교류팀장이 포함되어 있어 포상 차원의 해외여행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의회에서는 김현채 운영위원장, 정미영 행정복지위원장, 강선영 시의원, 김지호 시의원, 조세일 시의원, 김태은 도시건설위원장과 시의회 직원 등 골고루 참여할 예정이다.

 

의정부시가 일부 시의원들에게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여행사를 통해 책정된 경비는 1인당 165만 원 정도여서 혈세로 지출될 대표단 14명의 경비는 2300만 원 수준이다.

 

▲ 베트남 다낭시에서 매년 열리는 '한국-베트남 축제'의 한 장면. [외교부 제공]

 

의정부시 대표단이 출발을 1주일 앞두고 있지만 김동근 시장은 아직 다낭시의 초청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단은 공식 일정 없이 페스티벌 관람과 관광지 방문으로 4~5일 허비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과 시의회부의장 등 대표단이 출장지에서 자매도시 관계를 맺거나 우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공식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 

 

이같이 알맹이 없고 격에 어울리지 않는 출장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시의회 대표단 일행 가운데 김지호 시의원은 이번 여행에 동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행사를 주선한 김태은 시의원은 "지난해부터 양측이 서신을 교환하면서 상호 방문을 조율했다"면서 "이쪽 일행이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초청장이 도착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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