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임금 격차 극심한 메리츠화재…男 1.6억 女 1억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5-04-11 17:24:22
비정규직 중 여직원 비중 80% 넘어
메리츠화재의 성별 임금 격차가 유독 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메리츠화재 직원 평균 연봉은 1억3900만 원이다. 남직원 평균 연봉은 1억6900만 원이다. 여직원은 9900만 원. 남직원이 1.7배 많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사들은 대개 남직원 임금이 여직원보다 많은 편이나 그 중에서도 메리츠화재는 유난히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타 손보사들과 비교하면 삼성화재는 지난해 남직원 평균 연봉이 1억7700만 원, 여직원은 1억1600만 원이다. KB손해보험은 남직원 1억3000만 원, 여직원 8400만 원이다. 한화손해보험은 남직원 1억2700만 원, 여직원 8500만 원이다. 모두 1.5배 가량으로 메리츠화재보다는 차이가 적다.
메리츠화재 남녀 임금 격차가 큰 이유로는 손보사들 중에서 비정규직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란 점과 함께 비정규직 대다수가 여직원이란 점이 꼽힌다.
메리츠화재는 전체 직원 2844명 가운데 617명이 비정규직이다. 비정규직 비중이 전체 27.6%에 달한다.
전체 직원 5549명 중 비정규직이 92명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1.7%에 불과한 삼성화재와 차이가 크다. KB손보는 전체 직원 3006명 중 151명이 비정규직이다. 비정규직 비중은 5.0%다. 한화손보도 전체 직원 3157명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은 8.3%(261명)다. 메리츠화재의 비정규직 비중이 타 손보사의 몇 배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비정규직 대부분이 여직원이다. 비정규직 617명 가운데 여직원 비중이 83.1%(513명)에 달한다.
삼성화재와 KB손보는 비정규직 가운데 여직원 비중이 절반 정도다. 삼성화재는 비정규직 92명 중 여직원 비중이 52.2%(48명)다. KB손보는 비정규직 151명 중 여직원 비중이 62.3%(94명)다.
비정규직은 대개 정규직보다 임금이 적은 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비정규직 비중이 꽤 높은 편인데 또 그 대부분이 여직원"이라며 "이런 이유로 성별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비정규직 비중이나 성별 임금 격차 등은 회사 정책에 따라 달라진다"며 "비정규직 비중이 높을수록 인건비 지출을 줄이는 효과는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작년 호실적을 내면서 임원들은 두둑한 상여를 챙겼다. 김중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총 25억6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중 급여가 2억4800만 원, 상여는 23억1000만 원이다.
김종민 전 부사장은 상여 28억1000만 원, 퇴직금 26억9200만 원 등을 포함해 총 56억46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범진 부사장 보수는 상여 23억1000만 원을 포함해 총 25억8000만 원이다. 김경환 부사장은 상여 23억1000만 원을 포함한 총 25억43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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