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다발 산불…4명 사망·축구장 4600개 크기 산림 피해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5-03-23 17:04:41

▲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산61 야산에서 성묘객의 실화로 시작된 산불이 주변 야산으로 번지고 있다.[독자=정하석씨 제공]

 

전국 동시다발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성묘객의 실화로 시작된 산불은 서쪽에서 불어오는 초속 13m의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주변 야산으로 번졌다.

야간에 진화를 할 수 없어 한때 진화율이 3%대까지 떨어지면서 주변 임야로 계속 확산 되었으나 날이 밝으면서 바람도 잦아들고 산림 당국이 대대적인 진화에 나서면서 오후 1시 기준 의성 산불 진화율은 51%로 나타났다.

당국은 현장에 진화 헬기 52대와 진화대 등 인력 3777명, 진화 차량 453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4050㏊며, 전체 화선 68㎞ 가운데 34.4㎞에서 진화가 완료됐으며 33.6㎞는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의성의 산불 우려지역 32개 마을주민이 15개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요양병원 2곳과 요양원 1곳의 환자 전원도 인근 지자체 요양원으로 대피했다.

22일 밤에는 중앙고속도로와 상주-영덕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 통행이 금지되고, 중앙선 철도도 안동-경주 구간이 멈추기도 하였지만 현재는 모두 정상 운행되고 있다. 발화지점과 가까운 안평면 신안리의 천년고찰 운람사도 이번 불로 전소되었다.

이번 산불로 전국적으로 3286.11㏊의 산림이 불에 타 축구장 약 4600개 크기의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 보면 의성 1802㏊, 산청 1329㏊, 울주 85㏊, 경남 김해 70.11㏊다.

인명피해도 발생해 경남 산청에서 진화에 나선 공무원과 진화대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진화대원들은 불길을 잡기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역풍에 고립되면서 연기를 마셔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산61 최초 발화지점에서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독자=정하석씨 제공]

 

▲ 경북 의성군 안평면 신안리에 있는 천년고찰 운람사 뒤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독자=서금숙씨 제공]

 


 


 

▲ 전소된 의성군 안평면 운람사.[독자=서금숙씨 제공]

 


 

▲ 성묘객의 실화로 시작된 의성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안평면 의용소방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안평면 의용소방대 제공]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산61 야산에서 성묘객의 실화로 시작된 산불이 의성읍 화장장 주변으로 까지 불길이 번지고 있다.[안평면 의용소방대 제공]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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