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겐 너무 먼 '산타랠리'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5-12-24 17:41:41
올해도 비트코인은 횡보 중…26일 대규모 옵션 만료에 우려 커
주식시장은 '산타랠리'흐름이지만 비트코인은 잠잠하다. 비트코인도 곧 랠리 현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산타랠리는 비트코인을 비켜갈때가 더 더 많았다. 산타랠리가 뚜렷하게 나타난 해는 2020년이 유일했다.
| ▲ 비트코인 산타랠리 이미지. [Gemini 생성]
반감기 이후 유동성 확대 국면과 맞물리며 비트코인은 그해 12월 중순 이후 연말까지 4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24일 "사실 연말이라는 시점보다 당시 비트코인이 강세장 초입에 있었다는 점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후 흐름은 달랐다. 2021년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조정 국면에 진입하며 연말 하락세를 보였다. 2022년에도 글로벌 긴축과 코인 거래소 FTX 파산 여파가 겹치며 연말까지 약세장을 면치 못했다. 2023년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가 이어졌지만 12월 중순 이후에는 뚜렷한 상승 없이 횡보장에 그쳤다.
하지만 현실은 투자자들 기대를 외면하는 모습이다.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1억2000만 원대 후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전일 대비로도 소폭 하락했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옵션 물량이 곧 만료된다는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26일(현지시간) 만료 예정인 비트코인 옵션 계약은 약 30만 건, 237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대규모 옵션 만료로 시장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최근 5년간 흐름을 종합할 때 비트코인은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힘든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환경이 받쳐줄 때만 나타나는 제한적인 현상에 가깝다는 의미다.
산타랠리가 없더라도 비트코인이 머지 않은 시기에 다시 날아오를 것으로 몇몇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개럿 진 코인 분석가는 "최근 금과 은 가격 상승세는 일시적 현상일 뿐, 지속되기 어렵다"며 "금값이 내려가면 비트코인은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글로버 레든 최고투자책임자는 "비트코인은 당분간 바닥을 다진 뒤 내년 1분기부터 본격 반등할 것"이라며 "14만5000달러에서 16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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