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냉동 케이크, 안전 사각지대…스마트 해썹·TTI 도입해야"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5-07-23 17:22:56

한국식품안전연구원은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한국식품안전협회와 산학연 공동으로 냉장·냉동 케이크 빵류에 대해 스마트 해썹(Smart HACCP)과 지능형온도스티커(TTI) 도입을 촉구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냉장·냉동 케이크와 빵류 등이 식중독의 온상으로 떠오르며 소비자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 최근 식중독을 일으킨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코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식약처 제공] 

 

올 5~6월 충북 청주와 진천의 집단급식소에서 케이크 빵을 섭취해 총 256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식품제조업체 마더구스가 제조하고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가 유통·판매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이다. 지난달 5일 식약처는 문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를 내렸다. 

 

이는 2018년 전국 55개 학교에서 초코케이크를 먹고 2207명의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를 발생시킨 사건과 유사하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은 "냉장·냉동 유통제품의 유통 온도와 시간 관리가 미비하면 살모넬라균이 급격히 증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며 과학적 온도관리 시스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살모넬라균은 최근 6년간 국내에서 연평균 110~160건의 식중독 사고를 일으켰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계란, 토마토, 고추 등을 매개로 수천 명의 감염 사례가 반복 발생했다. 하상도 중앙대 교수는 "살모넬라 등 세균성 식중독은 위생관리가 철저해도 완전 차단이 불가능하며, 글로벌 선도기업과 수출식품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제과업체 유통 과정에서 냉동 케이크가 배송 후 2시간 이상 상온에 방치되는 사례가 적발되며 식품안전 사각지대가 드러났다.

이에 식품안전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반 고도화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상배 한국식품안전인증원 원장은 "AI 기반 스마트 해썹과 지능형 온도스티커(TTI) 등 기술을 도입해 유통 온도를 실시간 감시해야 한다"며 제도적 검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재용 한국식품안전정보원 원장도 "AI·빅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안전관리는 K-푸드 수출 지속성장의 필수요소"라고 말했다.

파리크라상, 성심당 등 제빵업체들은 소비기한 도입과 스마트 해썹 구현을 시도하며 TTI 도입도 병행하고 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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