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회비 캐시백' 프로모션 힘주는 카드사들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5-11-28 17:24:36

프리미엄 카드 중심 연회비 전액·일부 돌려주는 프로모션 다수
카드사 앱 중심 혜택 강화…신규 회원 확보 총력

연말을 앞두고 카드사들이 카드 연회비 일부 혹은 전액을 사실상 돌려주는 '연회비 캐시백' 프로모션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연회비 부담이 큰 프리미엄 카드에 혜택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소비가 둔화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신규 회원 유치 경쟁으로 풀이된다. 

 

▲ 신용카드 관련 이미지. [뉴시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자사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규 발급한 'MX 블랙 에디션2' 카드 첫 해 연회비 전액인 20만 원을 캐시백해 준다. 단, 발급월 포함 2개월간 100만 원 이상 이용이 필수다.


우리카드도 프리미엄 고객 확보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오는 30일까지 '더 오퍼스 실버' 카드를 홈페이지 또는 토스를 통해 신규 발급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에게 15만 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해당 카드 연회비가 30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첫해 연회비의 반을 돌려받는 셈이다. 캐시백은 다음 달 결제대금에서 차감되며, 결제금액이 혜택보다 적으면 차액은 결제계좌로 환급된다.

 

삼성카드는 다음 달 31일까지 자사 앱에서 '나의 퍼스트 프리미엄' 카드를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10만 원을 캐시백해 준다. 해당 카드 연회비는 15만 원이며,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해 첫 해 실질 연회비 부담을 낮췄다.


특히 최근엔 카드사 자체 어플리케이션 위주 혜택을 강화한 부분이 눈에 띈다. 과거 카드사 이벤트에서는 토스·카카오뱅크 등 빅테크 금융 플랫폼을 이용해야 더 많은 캐시백을 받는 경우가 흔했다. 

 

그러나 최근 이벤트에서는 카드사 자체 앱을 통해 가입할 때 프리미엄 카드를 중심으로 캐시백 금액을 크게 설정한 사례가 다수다. 삼성카드는 캐시백 이벤트 관련 내용을 자사 앱 팝업창에 띄우는 등 적극적이다. 


20대 직장인 A 씨는 "프리미엄 카드 혜택이 좋다는 건 알지만 비싼 연회비를 바로 지출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발급을 망설였다"며 "요즘은 연회비 캐시백이 많아 1년만 가볍게 써보고 이후 연장할지 결정할 수 있어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전했다.

캐시백 금액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는 반응도 있다. 30대 직장인 B 씨는 "연회비 1~2만 원짜리 카드도 토스나 카카오뱅크에서 발급하면 10만 원 이상 캐시백해 주는 경우가 많다"며 "프리미엄 카드는 애초에 연회비가 비싸니까 캐시백 금액도 그에 맞게 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둔화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프리미엄 카드 진입 장벽을 낮춰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연회비 캐시백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해 부담을 줄여 한 번이라도 사용해보면 이후 실제 만족도로 장기 고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점을 노린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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