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주민들 "황강 환경정비사업 조속 추진해야" 촉구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 2025-03-24 17:58:51

서흥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 면담
환경단체 사업 중단 요구에 '맞불'

경남 합천군 주민 30여명은 24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서흥원 청장을 만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이날 주민들의 환경청 방문은 최근 환경단체가 황강 하천환경정비사업 중단을 촉구한데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한 합천군민들이 서흥원 청장을 만나 황강 내 하천환경정비사업 중단에 항의하며 면담을 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이날 황강 하천환경 정비사업 주변 주민들은 서 청장에게 "이번 사업으로 홍수를 막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사업장 주변 논밭에 마늘과 양파 파종을 포기한 주민들의 피해가 크다"며 하루 속히 공사를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주민들은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황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은 수해방지를 위한 공익사업"이라며 "또다시 2020년과 같은 수해 피해를 가져온다면 환경단체뿐만 아니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피해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사업 진행 전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통과한 것도 의미가 없다면 어느 누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냐"면서 "환경단체는 근거 없는 주장을 즉각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더이상 2020년도와 같은 홍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황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의 조속한 시행 필요성을 역설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주민들이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황강 하천환경 정비사업 공사 중지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황강 하천환경 정비사업 구역에서는 2020년 대규모 댐 방류로 인해 심각한 홍수를 겪으며 414.8㏊의 농경지 침수와 함께 가축 2000여 마리가 폐사하고 주택 78채가 물에 잠긴 바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시행하는 황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은 2020년 홍수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부터 착공돼 합천군에 총 5개 지구의 황강하천환경정비사업이 발주돼 진행돼 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9일 낙동강네트워크 등 환경단체가 갑자기 4대강 판박이 사업이라는 이유로 낙동강유역환경청을 찾아 공사 중단을 촉구하면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