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가고파국화축제' 명칭 논란에…창원시 "시의회 조례 개정에 따른 것"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10-25 16:55:20

시민사회단체, 이은상 '3·15의거 폄훼' 발언 지적하며 축제명 환원 요구

26일 개막되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이름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발과 관련, 경남 창원시가 시의회 의결을 거친 정당한 명칭 변경이라고 밝혔다. 

 

창원지역 일부 시민단체는 축제 이름에 '가고파'를 끼워넣은 것은 고 이은상 시인을 추모하는 사람들의 입김에 따른 것이라며 축제 명칭 환원을 촉구하고 있다. 이은상 시인은 과거 3·15의거를 폄훼한 인물이라는 게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안내 리플릿 캡처

 

창원시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축제명칭 변경은 시가 독단적으로 추진한 것이 아니라, 시민 대의기관인 시의회에서 개정안을 발의하고 (7월31일) 의결한 조례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의회 의회규칙 미준수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은 현재까지 법원 결정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6일부터 개최되는 국화축제가 지역상생과 경제 활성화 축제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마산국화축제 명칭변경 반대 시민사회단체 연대는 24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국화축제에 가고파를 끼워 넣는 것은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가고파'는 마산 출신인 노산 이은상(1903~1982)을 대표하는 가곡 제목이다. 창원지역 민주단체들은 그동안 이은상이 과거 3·15의거를 폄훼한 인물이라며, 마산국화축제에 가고파 명칭 사용을 반대해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 연대는 "이은상은 3·15의거를 폄훼하고 이승만을 지지하는 전국 유세를 다녔다"며 "국화축제와 이은상은 아무런 상관이 없기에 시민 혈세로 운영되는 축제에 끼워 넣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민주단체들은 현재 창원지방법원에 관련 조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한편 '제24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