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칠서산단에 병해충 벌목 가로수 그루터기 흉물 방치…안전사고 우려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4-07-24 17:15:31

수령 30년 벗나무 300여 그루, 해충에 감염돼 벌목작업
벌목 3분의1가량 그루터기 썩은 채 방치…"예산 미확보"

경남 함안군 칠서일반산업단지 관리공단이 공단 내 인도에 병해충에 감염된 벚나무 가로수를 벌목한 뒤 그루터기를 제거하지 않고 장기간 흉물로 방치,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 칠서일반산단 인도에 벚나무 가로수가 벌목된 뒤에도 그루터기가 방치돼 있는 모습 [손임규 기자]

 

24일 칠서일반산업단지 관리공단과 함안군에 따르면 공단 내 인도에는 지난 1994년 벗나무 가로수가 심겨졌다. 수령 30년가량 된 이들 가로수는 한때 맑은 공기나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도시의 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부터 벗나무 가로수가 벗나무사향하늘소에 감염되면서, 공단 측은 나무가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벌목 작업을 해 왔다.

 

공단은 병해충 감염 당시 아름드리 가로수를 살려내기 위해 산림청,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에 의뢰해 2년 동안 과제를 수행했지만 끝내 300여 그루를 벌목했다. 

 

이 과정에서 공단 측이 제대로 벗나무 벌목 작업을 하지 않는 바람에, 현재 높이 30㎝ 지름 30~50㎝ 크기의 100여 그루터기가 썩은 상태로 방치돼 있다.

 

칠서일반산단 관리공단과 군 관계자는 "예산확보가 어려워 감염 벗나무만 벌목하고 그루터기를 제거하지 못했다"며 "감염목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감염목 벌목시 그루터기를 제거한 뒤 대체 가로수를 심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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