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필름BI 창립 50주년…"DX 솔루션으로 혁신 주도한다"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07-10 17:24:26
업무 혁신 궁극의 목표는 '고객의 미소'
종이 없는 사무실도 가정…혁신 DNA로 돌파 추진
"사무실은 창의 공간…DX 솔루션으로 혁신"
후지필름이 사무환경 혁신을 주도할 DX(디지털전환) 솔루션을 새 주력사업으로 잡았다. 미래 50년의 비전은 고객행복경험(CHX,Customer Happy Experience). 비즈니스를 혁신해 사람들이 창의적 업무에 더 많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세상에는 더 많은 미소를 전하겠다는 포부다.
후지필름그룹의 자회사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한국후지필름BI)도 비전이 같다.
▲ 후지필름BI 하마 나오키 대표(왼쪽 네번째부터)와 나카무라 타츠야 동아시아 영업총괄, 한국후지필름BI 하토가이 준 대표가 10일 10일 서울 중구 정동 한국후지필름BI CHX 라이브에서 열린 한국후지필름BI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CHX 라이브 개관을 기념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한국후지필름BI 제공]
한국후지필름BI는 10일 서울 중구 CHX 라이브 오피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미래 비전으로 'CHX'를 제시했다.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해 더 많은 미소를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하토가이 준 한국후지필름BI 대표는 "CHX에는 회사의 비즈니스 철학이 담겨 있다"며 "고객의 만족을 위해 고객과 함께 과제를 해결하고 함께 행복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무실을 "일하는 공간을 넘어 새로운 업무를 역동적으로 실현하는 방"이자 "고객의 비즈니스에 이노베이션(혁신)을 가져오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지난 50년간 고객과 함께 성장해온 한국후지필름BI가 이제는 DX 시대 고객의 혁신과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월 창립 90주년을 맞은 후지필름은 '혁신 DNA가 있다'고 자랑한다. 근거는 과감한 사업다각화의 추진과 성공에 있다는 것이다.
이는 후지필름의 매출 구조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주력 사업이 '필름과 카메라'일 것이라는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회사는 다른 곳에서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
지난해말 결산 기준 후지필름홀딩스 전체 매출 중 이미징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4.3%에 불과하다. 매출의 32.5%는 헬스케어, 29.3%는 비즈니스솔루션, 23.9%는 소재 사업에서 나왔다. 필름과 카메라는 창업의 토대였지만 주력에서 멀어졌다.
후지필름BI도 복사기 판매와 임대만을 하지 않는다. 후지필름BI 매출 중 35%는 소프트웨어인 비즈니스 솔루션에서 나온다.
성공의 계기는 '위기'였다. 디지털이 대세가 되면서 필름과 종이 사용이 급감했고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사무실마저 쓰임새를 잃으며 어려움이 커졌다.
이 때 과감한 사업다각화는 반전이자 새로운 기회가 됐다. 종이에 토대를 둔 복사기 사업은 종이가 없는 상황을 가정해 재구성했고 사무실도 개념을 정비해 혁신을 추진했다.
후지필름홀딩스 임원인 하마 나오키 후지필름BI 사장은 "필름 시장은 2000년 이후 매년 20%씩 감소했고 복합기와 종이 프린터 역시 연간 3~4%의 매출 감소가 이어진다"며 "디지털화와 시대의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완전히 영(0)이 아니어도 종이 사용은 줄어들 것이므로 우리는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1974년 동화산업과 후지제록스가 반반씩 지분을 출자, 코리아제록스(주)로 출범한 한국후지필름BI는 1999년(한국후지제록스)과 2021년 사명을 바꿔 오늘에 이르렀다. 주력 사업도 창업 초기 건식 보통용지 복사기 생산과 렌탈에서 DX 솔루션으로 전환했다.
우혁진 한국후지필름 마케팅 부장은 "계약서와 견적서, 도면 등 종이는 여전히 많이 사용되지만 보관이 어렵고 검색과 수집, 공유 측면에서 한계가 많다"며 "문서 자동화와 보안, 스마트 오피스를 고객에게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주목하는 대상은 중소기업이다. 대다수 기업들이 DX의 중요성은 인식하나 인력과 예산 문제로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한국후지필름BI는 전국에 분포한 복합기·프린터 서비스 인프라(기반)와 전문 인력으로 고객맞춤형 DX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 제품은 스마트오피스 솔루션 '매직 카펫 라이드'와 출력 환경의 보안을 강화한 '시큐리티 포트리스', 로봇 오피스 작업솔루션인 'RPA' 등이다.
하토가이 준 사장은 "한국의 IT(정보기술) 인프라는 세계 최고지만 기업들의 DX는 매우 느리다"며 "고객과 함께 사무실 혁신을 추진하며 미래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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