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투표하면 이긴다…윤석열 정권에 경고장 던져야"

송창섭

realsong@kpinews.kr | 2024-04-08 17:57:57

수도권 격전지 돌며 지지 호소…"심판은 투표로 해야"
동작을 여섯번째 찾아…"나경원, 윤정부 출범 중요 인물"
"투표지가 옐로카드…계속 반칙하면 레드카드 줘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돈 벌었다면 사법당국 수사해야"

"전국 곳곳이 접전입니다. 투표하면 이깁니다. 심판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SNS를 통해 "대한민국 전체가 하나의 선거구"라며 접전지 거주 지인들을 상대로 한 선거운동 지원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총선 D-2인 이날 서울 동작을, 영등포을, 동대문갑, 종로, 중성동을, 서대문갑, 양천갑과 인천 동미추홀을 등 수도권 격전지를 돌며 지원 유세를 하는 걸로 일정 대부분을 채웠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의보감타워 앞에서 안규백 동대문갑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자당 류영삼 후보가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이어가는 동작을을 또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가 당 선대위가 공식 출범한 지난달 12일 이후 이 지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여섯번째다.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빼고 가장 많다. 

 

그는 유세연설에서 "나경원 후보는 윤석열 정권 출범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라며 "나 후보는 제가 (출마한) 계양을에 가지, 왜 동작을에 오냐고 불만이신데 지역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삶과 운명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준 권력과 세금으로 사적인 이익을 챙기고 나라 경제를 망치고 평화를 위태롭게 하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는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도 비판하며 민주당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그는 "강릉에서 김중남(강원 강릉시) 민주당 후보가 취업으로 유명한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아슬아슬하게 접전을 벌이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충남 서산‧태안)에 대해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라고 칭찬했다"고 공격했다. 같은 당 박덕흠 후보(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대해선 "공천되자마자 당선 축하 파티를 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지지층을 향해 본투표일에 맞춰 투표장에 적극 나와 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동대문구 동의보감타워 앞 횡단보도에서 열린 안규백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제 경고장을 던져야 하지 않겠느냐. 이번 4월10일 여러분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바로 옐로우 카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옐로카드를 줬는데도 계속 반칙하면 언젠가는 레드카드를 줘야 할지 모른다"고 압박했다. 레드카드는 탄핵 가능성을 시사한 표현으로 읽힌다.


그는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 더 이상 역주행, 퇴행이 불가능하도록 엄중하게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경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날선 발언도 있었다. 이 대표는 여의도 우체국 앞 김민석 영등포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 "대통령 부인이 주가조작으로 수십억(원)을 벌었다면 단속해야 하는데 증권, 사법당국이 특정인에 대해 수사조차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바라볼 때 '(한국은) 주가조작이 횡행할 뿐만 아니라 밝혀져도 사람에 따라 처벌이 다르구나 하면서 규칙이 작동하지 않는 시장'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주가가 저평가되는 상황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오늘 아침에도 겪었지만 현장에서 유세할 때마다 정말로 시비를 많이 건다"며 "여당이 이렇게 졸렬하게 선거에 임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고 여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말하기도 수치스러울 정도로 저열하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그들은 졸렬하게 나오더라도 우리는 품격있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막판에 각종 선거법 위반에 불법 행위들이 횡행한다"며 "대통령부터 관건 불법 선거로 의심되는 전국 순회 행위를 수십 차례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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