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태영건설 채권단 회의 개최…"자구계획 미이행시 워크아웃 개시 안해"

황현욱

wook98@kpinews.kr | 2024-01-05 16:58:52

태영건설 주채권은행 KDB산업은행은 5일 오후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진과 관련해 주요 채권은행 부행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은행은 산업은행을 비롯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이다.

각 은행 태영건설 담당 부행장은 태영건설 부실 관련 계열주 책임, 자구계획의 내용과 이행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워크아웃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태영건설 본사. [뉴시스]

 

채권은행은 태영건설 부실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한 데에서 비롯된 것임을 재확인하고,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절차를 통해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계열주와 태영그룹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함에 깊이 공감했다.

또한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시에 제출한 자구계획 미이행 △티와이홀딩스의 연대보증 채무 해소 최우선시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확립된 원칙·기준을 왜곡 등 워크아웃 개시에 대한 채권자의 동의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에 대해 큰 실망과 우려를 표했다.

채권은행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시 확약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미이행분 890억 원을 즉시 지원하고, 아울러 나머지 3가지 자구계획 △에코비트 매각 및 매각대금 지원 △블루원 담보제공 및 매각 △평택싸이로(62.5%) 담보제공을 확약하고 이사회 결의 등을 통해 즉각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들은 계열주가 금융채권자를 포함해 수많은 이해관계자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태영건설은 물론 태영그룹이 정상화될 수 있는 첫 출발이라고 판단했다.

계열주는 기존에 제시한 자구계획을 즉시 이행하고 태영건설 정상화를 위해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방안을 진정성 있게 제시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와 같은 기본 전제조건조차 충족되지 못한다면 "제1차 협의회 결의일인 오는 11일까지 75%의 찬성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며 "워크아웃을 개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태영건설의 부실은 현재화돼 정상화 작업은 중단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초래되는 모든 경제적 피해와 사회적 신뢰 붕괴는 계열주와 태영그룹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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