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밖으로 나온 ESG…동아ST, 임직원이 지키는 '생물다양성'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 2026-10-29 17:33:13
임직원,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호 직접 참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생물다양성'도 주요 환경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환경경영이 탄소·에너지·폐기물 관리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자연자본과 생태계, 생물다양성까지 관리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동아에스티도 임직원과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 활동으로 생물다양성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20년 넘게 이어온 '환경사랑 생명사랑교실'과 천안·대구·송도캠퍼스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지역 생태계 보전 활동이다.
동아에스티는 산반도국립공원 일대에서 청소년이 자연 속에서 생물다양성 가치를 체험하는 '환경사랑 생명사랑교실'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004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0차례 진행됐으며 올해 21회째를 맞았다. 산과 바다, 강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교육 현장으로 활용해 종 다양성 교육과 생태계 정화 활동 등을 진행해 왔다.
동아에스티는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장 주변 생태계 보전 활동도 진행한다. 지난해 대구·송도·천안 등 주요 사업장 인근에서 각 지역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과 생태계 특성을 고려해 활동 장소와 프로그램을 정했다.
대구캠퍼스 임직원들은 달성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맹꽁이 서식지 보호 활동을 진행했다. 송도캠퍼스에서는 인천 남동유수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저어새 서식지를 정화했고, 천안캠퍼스 임직원들은 성성호수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남생이 서식지를 보호했다.
참여 인원은 대구 22명, 송도 18명, 천안 27명 등 총 67명이다. 각 사업장 임직원이 사업장 인근 생태계를 직접 살피고 지역별 보호 대상에 맞춰 활동에 참여했다.
동아에스티는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NBP)에도 참여하고 있다. BNBP는 기업이 구매·생산·유통 등 경영 과정에서 생물다양성을 고려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설립된 플랫폼이다. 동아에스티를 비롯해 제약·바이오와 제조, 유통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생물다양성 활동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환경경영 범위를 사업장 내부에서 주변 자연환경까지 넓히려는 방침이 있다.
회사는 사업 과정에서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훼손된 생태계 회복과 자연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추진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주요 사업장과 자회사를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장 인근에서 연 1회 이상 보전 활동을 실시한다는 중장기 방향도 마련했다.
본사와 캠퍼스,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생태학적으로 민감한 지역을 파악하고 자연자본 관련 위험을 관리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기업에게 자연 관련 위험과 생태계 영향까지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흐름도 확산되고 있다.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는 기업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과 자연에 대한 의존도, 관련 위험과 기회를 파악해 공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올해 TNFD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권고안에 맞춰 자연 관련 정보를 공개한 기관은 전 세계 56개국 1000곳을 넘어 전년보다 두 배 늘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생물다양성 보전 계획을 마련하고 연 1회 이상 이행 결과를 점검하는 한편 사업장별 생태활동과 생태정화·식재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환경사랑 생명사랑교실과 각 사업장 임직원의 생태계 보호 활동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배지수 기자 didyo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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