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줄어든 오피스텔, 월세 수요 늘어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5-02-05 16:59:02
신규 공급 줄어 희소성 높아져
오피스텔 월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전 분기 말 대비 0.4% 상승했다. 2023년 2분기 이후 6분기째 꾸준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0.51%)에선 인천(0.98%)이 가장 많이 가격이 뛴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는 0.49%, 서울은 0.35% 올랐다. 지방에선 울산(0.6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기준이 되는 지표인 전월세 전환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6.19%로 1년 전에 비해 0.22%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6.14%, 지방 6.75%, 서울 5.76%로 각각 0.21%포인트, 0.33%포인트, 0.16%포인트씩 높아졌다.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작을수록 더 뛰었다. 40㎡ 이하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0.47%, 40㎡초과 60㎡이하는 0.29%, 60㎡초과 85㎡이하는 0.21%, 85㎡초과는 0.16%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전세 기피 현상이 지속돼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수요가 늘었다"며 "보증금 부담이 적은 소형 오피스텔 수요가 특히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지난해 3만2000여 가구로 전년 대비 45% 정도 줄어들었다. 올해도 3만 가구, 내년에는 1만 가구로 급격히 감소될 전망이다.
그만큼 희소 가치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역시 신규 공급이 감소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고 대출 규제 등 자금 마련 부담으로 인해 수요가 오피스텔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예금 금리도 낮아지는 추세라 보증금보단 월세 수익형 상품으로 오피스텔을 운영하는 임대인이 많아지고 있다"며 "매매 거래로 인한 차익을 기대하기에는 오피스텔 선호도가 아파트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월세 수익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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