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기업, ‘FAANG’ 지고 ‘MAGA’ 뜨나
이새잎
| 2018-07-31 16:34:48
네이버‧카카오 주가 하락세…미 IT주 폭락 영향
미국 나스닥 시장을 이끌어온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이 연일 하락세다. 대신 MAGA(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를 주목하란 조언이 나왔다.페이스북과 넷플릭스를 빼고 마이크로소프트를 넣은 것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FAANG 주식의 가치가 3분의 1 정도 증발해 버릴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지난 26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9% 급락하면서 하루에 1천 197억 달러(약 134조 원)의 시가총액이 날아갔고, 28일 트위터가 사용자 감소 발표 후 주가가 21% 폭락해 시가총액이 70억 달러(7조 8천억 원) 증발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는 지난 28일 "FAANG은 오래된 표현"이며 “MAGA가 시장을 이끈다”고 보도했다.
해외 언론들은 일제히 FAANG 주식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시매체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래리 맥도널드 편집인은 “향후 FAANG 주식이 잠재적으로 30~40% 하락할 조짐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31일 저녁 애플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올해 시장의 가장 뜨거운 영역에서 잠시 물러서 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주가 폭락은 하루 낙폭으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 기술주가 폭락한 사태보다 더 급격한 것이라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미국 IT기업 주가의 폭락에 따라 31일 기준 한국 증권시장의 네이버와 카카오도 연일 하락세다. 최근 국내 대표 인터넷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미국발 IT주 폭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이새잎 기자 ls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