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전자담배 함께 피우면 심장마비 위험 5배

윤흥식

| 2018-08-24 16:33:29

캘리포니아대 금연연구센터 6만9천명 의료자료 분석
"흡연으로 인한 피해 줄이는 방법은 완전한 금연 뿐"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매일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두 배나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담배 못지 않게 전자담배 역시 심장마비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메일온라인]


또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피울 경우 둘 중 하나만 피우는 것보다 건강에 훨씬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금연연구센터는 지난 2014년과 2016년에 ‘국민건강설문조사’(NHIS)에 응답한 18세 이상 성인 6만9000여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많은 흡연자들이 건강에 대한 염려 때문에 전자담배로 돌아서지만 세 명 중 두 명(66%)은 기존에 피우던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으며, 이 경우 그냥 담배를 계속 피우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흡연자들이 심장마비를 경험하게 될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지만, 담배와 전자담배를 같이 피우는 사람들이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은 5배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가족력 같은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오로지 통계자료에 대한 기술적 분석만 시도했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흡연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바꾸는게 건강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고 연구팀의 스탠턴 글랜츠 교수는 밝혔다. 그는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담배를 끊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아메리칸 저널 오브 프리벤티브 메디슨’에 게재했다.

한편 미국 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약 9백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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