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9월 기준 영업익 1000억 돌파…역대 최고 실적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10-27 16:35:14

별도 누적 영업익 1014억…11.8% 증가
신약 펙수클루·엔블로가 수익성 견인

대웅제약은 별도 기준으로 올 3분기까지 매출 9024억 원과 영업이익 1013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누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 대웅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 제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영업이익은 11.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2%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많이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만 보면 매출은 0.5% 늘어난 3030억 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342억 원이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와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가파른 성장세, SGLT-2 억제제 당뇨병 신약 '엔블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3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해외 파트너링 강화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까지 이어지면서 추후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3분기 대웅제약의 실적을 주도한 부문은 전문의약품(ETC)으로 216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자체 개발 신약인 펙수클루와 엔블로를 포함한 기존 제품의 고른 성장이 지속됐다.

 

펙수클루는 출시 후 누적 매출 550억 원대를 달성,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도약하고 있다. 블록버스터 신약은 연매출 100억 원이 넘는 제품을 일컫는다.

 

이 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약제 중 가장 긴 9시간 반감기를 강점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입했다. 최근 중미 지역 최대 시장인 멕시코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허가 국가를 4개로 늘렸다. 지난 7월에는 필리핀에서 출시됐다. 

 

엔블로는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출시 3개월 만에 주요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 지난 8월엔 중동 최대 당뇨병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나보타 3분기 매출은 380억 원(수출 306억 원)을 기록했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나보타는 미국,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독일 등 빅마켓으로 불리는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대웅제약 제공]

 

65억 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치료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나보타의 미국 치료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삽화성·만성 편두통 △경부 근긴장이상 △위 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적응증 임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미국 특허청(USPTO)에서 편두통 치료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신약을 앞세워 해외 파트너링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행사 'CPHI 월드와이드 2023'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운영하고 자체 개발 신약을 중심으로 한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을 발표했다.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은 △신속한 글로벌 품목허가(Efficiency) △동시다발적 신약 라인업 확충(Extension) △AI(인공지능)를 도입한 네 단계 스마트팩토리의 생산 우수성(Excellence) 세 가지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환경 속 자체 개발 품목의 지속적인 성장, 나보타의 국내외 사업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와 꾸준한 신약 R&D(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K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