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우려에 '빌라 공포증' 심화…소형주택 전세거래도 아파트에 추월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3-11-07 16:34:43

지난달 빌라거래 3393건…지난해 같은 달보다 40.8% 감소
"역전세난 이슈와 빌라기피 현상으로 아파트 선호 높아져"

60㎡ 이하 소형주택에서 강세를 보였던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이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종로구 혜화동 일대 빌라촌. [UPI뉴스 자료사진]

 

7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전세거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아파트 전세거래 건수가 연립·다세대 전세거래 건수를 넘어섰다. 

 

아파트 전세거래건수는 올해 7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연립·다세대를 앞질렀다. 지난해 12월 51.9%였던 아파트 비중은 △올해 1월 54.8% △2월 57.3% △3월 56% △4월 55% △5월 52.9% △6월 52.5% △7월 48.8% △8월 53% △9월 52.5% △10월 52.3%였다. 

 

과거 소형주택 전세시장에서는 연립·다세대 주택이 우위였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선이 낮아 청년, 신혼부부 등이 연립·다세대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세사기·깡통주택 피해가 빌라·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 비(非)아파트를 중심으로 발생하자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 [스테이션3 제공]

 

빌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의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는 3393건에 불과해 분석 기간 중 가장 낮았다. 거래량이 가장 높았던 2021년 7월( 7778건)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40.8% 감소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작년 말부터 이어진 '역전세난' 이슈와 '빌라 기피 현상'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아파트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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