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개 자동차 제조사 '인증조작'에 국산차 반사이익?…"미미할 것"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4-06-07 17:45:11

日 국토교통성, 5개 제조사 28개 차량 모델 부정행위 적발
"심각한 범죄지만 영향 미미…현대·기아 주가도 잠시 오를 뿐"

지난 4일 2015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을 연상케 하는 일본 자동차 5개 제조사와 28개 차량 모델 부정행위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완성차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거란 소문이 돌면서 주가도 올랐다. 

 

7일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0.38% 오른 26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기아는 1.34% 뛴 12만1100원을 기록했다. 역시 2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일본차 부정 인증 사건이 터진 5일부터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상승세를 보여 반사이익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지난 4일 일본 자동차 5개 제조사와 28개 차량 모델 부정행위 적발 이후 '현대차' 주가 현황. [네이버페이증권 갈무리]

 

토요타, 혼다, 스즈키, 야마하 등의 일본 5개 제조사는 차량 양산에 필요한 품질 인증 취득하기 위해 보행자 보호 시험에서 허위 데이터를 제출하며 '부정인증'했다가 일본 국토교통성에 적발됐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일본 5개 자동차 제조사 성능 인증 조작을 두고 "완전히 심각한 범죄"라고 강조하면서도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제조사 반사이익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 도요타 렉서스가 인기가 워낙 높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 교수는 또 "이미 2015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등과 같이 유사한 사건이 많아 소비자들에게 내성이 생겼다"며 "폭스바겐은 사태가 벌어진 후 일시적으로만 판매가 부진했을 뿐, 국내에서 가격 할인을 많이 했더니 차가 예전보다 더 많이 팔렸다"고 지적했다. 

 

관련된 일본 자동차 전량 리콜에도 부정적이었다. 그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머리를 저었다. 이어 "앞으로 추가 조사 과정에서 5개 일본 자동차 제조사 외에도 더 나올 것"이라며 "결국 소비자가 질 낮고 위험부담이 있는 차량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 지난해 12월 공개된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PRIUS) 후면부와 전면부. [정현환 기자]

 

강관우 독립증권리서치사 더프레미어 대표는 "일본 5개 자동차 제조사 성능 조작이 현대차와 기아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이슈가 터질 때마다 주가가 잠시 움직일 뿐,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곤 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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