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작년 전기요금 예산 절반 불용…'과다 편성' 논란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5-08-19 16:56:20
광교신청사 이전 당시 전력사용량 고려 않은 예산 편성 때문
지난해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의 전기요금 예산이 절반 가까이나 집행되지 못해 불용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교육청 광교청사의 전기요금 예산은 10억80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51.1%인 5억5100만 원만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예산 5억2900만 원은 쓰지 못하고 사장됐다.
반면 의정부 북부청사 전기요금 예산 집행률은 97.8%(예산 1억8800만 원 중 1억8400만 원 집행)에 달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지난해 광교청사 전기요금 예산이 대거 불용된 것은 경기교육청이 2023년 6월 광교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2024년 전기사용량을 정확하게 추정하지 못한 채 예산을 편성한 때문이다.
실제로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광교청사 전기요금이 월 평균 4020만 원에 그쳤는데도 지난해 이보다 2.24배 많은 월 평균 9000만 원을 전기요금 예산으로 책정했다.
2023년 하반기 전력사용량을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면 대규모 예산 불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다.
지난해 광교청사 전력 사용량은 253만1639kWh(월 평균 21만970kWh)로 전년 하반기 월 평균 전력 사용량 20만kWh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따라 경기교육청은 올해부터 전기요금 예산을 지난해 전력 사용량 수준으로 편성해 운영 중이다. 올해 전기요금 예산은 6억 원으로 상반기 기준 3억 원 정도 전기요금을 지출한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23년 광교 신청사로 오면서 전력 사용량이 늘 것으로 판단해 조원청사 때보다 전기요금 예산을 넉넉하게 편성했다"며 "그런데 생각보다 사용한 양이 적어 불용액이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지난해 전력 사용량을 확인하고, 관련 예산을 많이 줄였다"며 "상반기 현재 예산의 절반 정도를 전기요금으로 지출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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