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롱패딩 매출 일시적 상승…숏패딩 인기 지속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3-12-05 18:16:13
추운 날씨에 일시적으로 롱패딩이 숏패딩 매출 뛰어넘기도
최근 숏패딩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올겨울 패션업계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숏패딩을 연달아 출시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날씨가 지난해 11월보다 평균 기온도 더 낮았다. 지난해 11월의 월 평균 기온이 10도인데 반해, 올해 11월은 7.5도였다.
최저기온이 영하인 날은 총 12일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는 영하인 날이 3일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지난 9일이나 더 많았다.
이에 따라 방한용품을 찾는 이들 역시 증가했다.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11월 추위로 최근 보온성을 강조한 실용적인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롱패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에스아이빌리지 내 여성 패딩 카테고리 인기 순위 10위권 내 제품 중 7개가 롱패딩이다. 올해 숏패딩이 유행하면서 롱패딩이 잠시 유행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추운 날씨가 매출에 변화를 준 것이다.
이날 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여성복 지컷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흘간 롱패딩 매출이 직전 열흘 대비(11/14~23) 100% 증가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인터파크쇼핑의 롱패딩 거래액도 42% 늘었다. 인터파크쇼핑 관계자는 "추위가 심해지니 롱패딩이 평소보다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전년 동기 대비 지난달 롱패딩 매출이 238% 늘었다고 설명했다. 숏패딩 증가율(141%)의 2배에 가깝다.
다만 숏패딩이 인기가 없는 건 아니다. 기온과 상관없이 패션 스타일을 위해 숏패딩을 선택하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지그재그 최근 일주일(11/27~12/4) 롱패딩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0%, 숏패딩은 154% 증가했다.
W컨셉은 'W컨셉 키워드 검색 데이터' 수치상, 올해 11월까지 숏패딩 검색량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0% 늘었다고 밝혔다.
허리선까지 오는 짧은 기장의 숏패딩, 볼륨감이 특징인 푸퍼패딩, 트위드재킷이 인기를 끌면서 온앤온, 플랙, 닐바이피, 프론트로우등 브랜드가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롱패딩이라도 발목까지 내려오는 투박한 '이불패딩' 대신 슬림한 실루엣을 강조한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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