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성장목표 잇단 하향…"수출·소비 둔화 여파"
김문수
| 2019-02-13 16:26:26
중국 지방정부 목표치 낮춘 건 "수출·소비 둔화 여파"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하면서 지방정부가 연달아 올해 성장 목표를 낮춰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 "중국 성시자치구 31곳 가운데 올해 성장 목표치를 발표한 30곳 중 23곳이 2018년보다 목표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제조업이 집중해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면서 역내총생산(GDP)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광둥성은 금년 경제성장 목표를 6~6.5%로 낮춰 설정했다.
지난해 광동성 성장률은 목표 7%에 미달한 6.8%에 머물렀는데 2019년에는 또다시 대폭 내린 것이다.
GDP 규모 2위인 장쑤(江蘇)성은 6.5%로 목표치를 잡았다. 지난해 장쑤성도 성장률이 목표 7%에 미치지 못하는 6.7%에 그쳤다.
푸젠(福建)성은 2018년 8.5% 안팎에서 8~8.5%로 떨어뜨렸다. 지난해 8.3% 성장으로 올해 목표치를 0.2% 하회했다.
톈진시는 지난해 5%에서 4.5%, 신장 자치구 7% 안팎에서 5.5% 안팎, 헤이룽장성 6% 이상에서 5% 이상, 안후이성 8% 이상에서 7.5~7.8%, 베이징 6.5% 안팎에서 6~6.5%로 각각 내렸다.
2018년 실제 성장률을 보면 톈진 3.6%, 신장 6%, 헤이룽장성 5% 정도로 목표에 도달하는데 실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지방 정부들이 수출과 소비 둔화를 감안해 성장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면서 "이런 동향으로 볼 때 내달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중국 전체 연간 성장률 목표를 내리는 것이 거의 확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외신과 내외 연구기관은 2019년 중국 성장 목표가 6~6.5%로 정해진다고 대체적으로 관측했다.
2018년 목표가 6.5% 안팎이었던 점에서 중국 지도부는 경기둔화 현상을 올해 성장 목표 설정에 반영하게 된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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