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국립의대 공정하게 선정…미선정 지역엔 보완책"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4-04-17 16:25:13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추천 대학 공모를 전문가 참여하에 도민 의견을 수렴해 공정하게 진행하고, 선정되지 않은 지역엔 균형발전을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17일 브리핑룸에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도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지역 간 과도한 경쟁 자제와 지혜를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김 지사는 "지금처럼 지역 내 논쟁과 대립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정부와 의료계와의 협의 과정에서 국립의대 신설 문제가 어떻게 될 지 장담할 수 없다"며 "만일 국립의대가 계획대로 설립되지 못한다면, 앞으로 더 이상의 기회가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지금 세대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오점과 큰 상처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전라남도 의과대학 설립은 정부의 의대 증원 일정과 맞물려 돌아가는 긴박한 상황이어서 국립의대 신설 방침과 계획을 신속히 확정해 정부에 추천해야 한다"며 "촉박한 일정이어서 공모 방식을 통해 추천 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대형 컨설팅업체를 위탁 용역기관으로 선정해 엄격한 절차와 합리적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하고, 용역 추진 과정에서 양 대학과 도민이 충분히 의견을 개진할 기회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공모에 선정되지 않은 지역에는 균형발전과 상생 차원에서 해당 지역 도민의 건강권, 지역발전과 관련된 특단의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의대 설립이 지역 최대 화두인 만큼 부지사 2명이 모두 참여하는 방향으로 '의대 유치·설립 추진단' 지휘체계를 변경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순천대는 공모 참여 의사를 밝힌 목포대와 달리 전남도의 공모에 불참을 선언하며 독자 신청 의사를 공식화했다.
순천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전남도의 의대 공모는 동부권과 서부권의 과열 경쟁을 유발하고 양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한다"며 "전남도의 공모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법적 권한이 있는 정부가 주관하는 의대 신설 공모 외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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