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 운동부 주치의가 남자선수 177명 성추행

장성룡

| 2019-05-18 16:42:48

2005년 자살 의대 교수 비행 뒤늦게 드러나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의 운동부 주치의가 20여 년간 남자선수 177명을 성추행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UPI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PI통신은 오하이오주립대가 법률회사 퍼킨스 코이에 의뢰해 1년여간 500여 명을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 "이 대학 수영·레슬링·체조·라크로스팀 주치의로 1978년부터 1998년까지 재직한 리처드 스트라우스 박사가 치료 과정에서 남자선수 177명을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스트라우스 박사는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여러 건의 소송에 걸려 있는 상황에서 2005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조사 결과, 스트라우스 박사는 목이 아프다며 찾아온 한 남학생의 생식기를 만졌으며, 또다른 남학생의 신체도 건드렸다가 화가 난 학생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학 레슬링 선수였던 닉 너터는 스트라우스 박사에게서 20차례 진단을 받았는데, 19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스트라우스 박사는 선수들에게 진료 또는 치료와 전혀 상관없는 성생활에 대해 꼬치꼬치 묻기도 하고, 불필요하게 옷을 모두 벗게 하는 등 변태적 행위를 일삼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스트라우스는 사망 이후에도 종신 명예교수직을 유지해왔으나, 이번 조사 보고서에 따라 직위 박탈 등 상응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UPI통신은 전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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