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代 문장가 '소동파 수묵화 670억원 낙찰'

강혜영

| 2018-11-27 16:23:01

'목석도(木石圖)' 크리스티 미술품 옥션서 사상 최고가

중국 송(宋)대 최고 문장가로 알려진 시인 소동파(蘇東坡)가 그린 수묵화가 670억원에 팔렸다. 
 

▲ 중국 송나라 최고 문장가 소동파의 수묵화 '목석도'가 26일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670억원에 낙찰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뉴시스]

27일 홍콩 동망(東網)과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홍콩에서 진행된 크리스티 미술품 옥션에 출품한 소동파의 수묵화 '목석도(木石圖)'가 4억6300만 홍콩달러(약 670억원)에 낙찰됐다.

'목석도'는 두루마리 그림으로 시든 가지와 뿌리를 드러낸 고목이 마치 용이 비상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져있다.

수묵화의 길이는 185.5cm에 달한다. 그림과 함께 11세기 당대 최고 문인 유양좌(劉良佐), 유희로(俞希魯), 미불(米芾), 곽창(郭淐)의 시와 글씨가 적혀있다. 그림을 보관했던 수장가 41명의 인장도 찍혀있다.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중국 회화 가운데 하나"라는 설명과 함께 경매에 부쳐진 '목석도'는 낙찰가는 아시아 크리스티 옥션 사상 최고를 호가했다. 

조너선 스톤 크리스티 아시아 미술 부문 책임자는 경매 전 작품 공개 때 "소식(소동파 아호)의 작품으로 확인된 것은 대단히 적어 2~3개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극히 드물다"며 작품성 외에도 희소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1037년 1월8일 지금의 쓰촨(四川)성 메이산(眉山)에서 당송팔대가의 하나인 소순(蘇洵)의 아들로 태어난 소동파는 본명이 소식(蘇軾)이지만 아호로 유명세를 떨쳤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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