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물산 뒤쫓는 GS건설…다음달 '4조 클럽' 가능성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5-03-11 16:45:55

확보한 일감 2조원대 후반
1조7천억 잠실우성1~3차 단독 입찰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물산을 GS건설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양사는 두달여만에 벌써 누적 수주액 4조 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 서울 종로구 청진동 GS건설 본사. [뉴시스]

 

11일 GS건설에 따르면 올들어 정비사업 확정 수주액은 1억9147억 원이다. 부산 수영1구역(6374억 원), 서울 중화5구역(6498억 원)과 봉천14구역(6275억 원) 3곳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최근 도급계약을 마무리한 대구 만촌3동 재개발(3929억 원)과 서울 성북구 길음동 신길음구역 재개발(3813억)까지 더하면 확보한 일감량은 2조 원대 후반이 된다. 

 

서울 상계5구역 시공권 확보도 유력해 보인다. 롯데건설이 주관사로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두 차례 공고에서 입찰 참여 의지를 보인 곳은 이 컨소시엄이 유일하다. 조합은 오는 15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구역 총 공사비는 7000억 원 규모다. GS건설의 지분이 얼마인지에 따라 누적 수주액이 3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양사의 공사 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아직 수주가 확정되기 전이기 때문에 각사의 지분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 8일 송파 잠실우성1~3차 재건축 입찰에 단독으로 응찰해 주목을 끌고 있다. 2파전 전망이 나왔던 삼성물산은 최종 입찰을 포기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GS건설이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 입찰에도 단독으로 참여하며 꾸준한 관심을 보인 곳이다. 삼성물산은 개포동에서 자존심을 건 현대건설과의 재대결과 강남 최대어 압구정 수주전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 최종 결정까지 한 차례 더 입찰을 거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1차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잠실우성 재건축의 입찰 조건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며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조합은 조만간 2차 입찰 공고를 낸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입찰을 하지 않는다면 GS건설의 수의계약 가능성이 커진다. 이 사업장은 총 공사비 1조7000억 원 규모다. GS건설은 단숨에 '4조 클럽'에 입성할 수 있다. 
 

이날 기준 삼성물산의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조2655억 원이다. 한남 4구역 재개발(1조5695억 원) △송파 대림가락 아파트 재건축(4544억 원) △강서구 방화6구역 재건축(2416억 원) 등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송파구 한양3차(2558억 원), 신반포4차(1조310억 원) 재건축 시공사 선정은 각각 오는 22일과 29일 이뤄진다. 다음달 시공사 선정을 앞둔 개포주공6·7(1조5000억 원) 수주 결과에 따라 삼성물산은 5조 원 돌파도 기대해볼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잠실우성이나 성수전략정비지구 1구역에 공을 들이고 있고,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사업장에서도 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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