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요양병원 화재 2명 사망·47명 부상…"스프링클러 미작동"

장기현

| 2019-09-24 16:21:28

안전 점검 위해 전기 차단…비상경보벨은 울려
"산소호흡기 수동 조작과정서 화재 발생한 듯"

4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김포 요양병원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 24일 오전 경기 김포시 풍무동의 한 상가 건물 4층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그을려 있다. [뉴시스]


권용한 김포소방서장은 24일 오후 화재현장 브리핑에서 "김포 요양병원 내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지만 작동은 하지 않았다"며 "다만 비상경보벨은 울렸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 원인은 건물 전기 안전 점검을 위해 전기를 차단한 뒤 중증환자에게 산소를 투여하기 위해 보일러실에 있던 산소 호흡기를 수동으로 조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은 원인과 미상의 점화 요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날 화재는 오전 9시 3분께 김포시 풍무동 한 상가 건물 내 4층 요양병원 보일러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요양병원은 이 건물 지상 3층과 4층을 사용했고, 132명의 입원환자와 3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 불로 환자 132명 가운데 4층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있던 A(90·여) 씨 등 2명이 숨졌고, 47명이 다쳐 인근 11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B(66·여) 씨 등 8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불법 시설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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