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태양 폭로에 "사실과 달라 유감" 정면 반박

박지은

| 2018-12-10 17:36:44

NC 다이노스가 투수 이태양(25)의 기자회견에 정면 반박했다.

이태양은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태양은 "(NC 다이노스) 구단에서 도와준다고 약속하며 자수를 권유했다. 군대에 다녀오면 구단에서 다시 받아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구단은 언론과의 접촉을 막고 나에 대한 악의적인 인터뷰를 했다. 구단이 지정해준 변호사는 문우람 무죄에 대해 얘기를 하면 재판에서 불리하게 될 수 있다며 내 입을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 태양(왼쪽)과 문우람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문우람 관련 이태양 양심 선언 및 문우람 국민 호소문 회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뉴시스]

또한 이태양은 KBO 상벌위원회에 의해 영구 제명을 당하는 과정에서 소명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태양은 "나는 2015년도부터 지금까지 같은 번호를 쓰고 있는데 NC가 KBO에 (이태양의) 전화번호가 바뀌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했다고 들었다"며 NC의 해명을 촉구했다.

이어 이태양은 "왜 브로커가 언급한 다른 선수들은 조사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면서 정대현, 이재학, 김수완, 문성현, 김택형, 정우람 등 현지선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NC는 10일 "지난 2016년 6월 27일 이태양과 면담했다. 당시 이태양은 '승부조작을 제안 받았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에 구단은 검찰에서 사실을 설명하면 선처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이태양은 수사당국의 조사를 거쳐 승부조작에 참여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결국 이태양은 2017년 2월 16일 2심 재판에서 형이 최종 확정됐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NC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과의 공모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전했다. 또한 "당시 보도자료들을 확인했지만 선수 폄하 의도가 있는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언론과의 연락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NC는 "KBO상벌위원회는 2017년 1월 25일 이태양 선수에게 영구실격 결정을 내렸다. 또 2017년 5월 2일 2차 상벌위을 열어 선수 본인과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영구 실격 결정을 다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태양이 언급한 현직선수의 승부조작 연루 사실에 대해선 "이재학 선수는 창원지검과 의정부 지검에서 두 차례 관련 조사를 받았으며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해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며 "이태양 선수의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 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우람 등 실명이 공개된 선수들은 "어떤 승부조작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 "내 이름이 거론된 것조차 이해할 수 없다"며 의혹을 강력 부인한 것은 물론 명예훼손 죄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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