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신도시?...정비사업 52곳, '올림픽 3대장'도 속도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4-11-11 16:48:29

정비사업 공급 규모 6만여 가구 추산
올림픽훼밀리타운, 거여마천뉴타운 등 대규모 공급

서울 송파구가 다시 태어나고 있다. 대규모 노후 단지 정비사업들이 속속 속도를 내면서 마치 신도시가 조성되는 듯한 양상이다. 

 

▲서울 송파구 진주아파트가 재건축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위치도.[정비사업 정보몽땅]

 

11일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송파구에서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 또는 구역은 총 52곳이다. 

 

거여마천뉴타운(1만5000여 가구)을 포함한 정비사업(3만4000여 가구) 구역에서 5만여 가구가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올림픽훼밀리타운·올림픽선수기자촌·아시아선수촌, 이른바 '올림픽 3대장'에서는 1만여 가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더하면 6만 가구 이상이 신규 공급되는 것이다.

 

2018년 송파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가 대형 재건축 단지의 포문을 열었다. 84개 동, 9510가구로 조성된 이 단지는 수영장 등을 갖춘 커뮤니티는 물론 지하 통로를 통해 인근 전철역까지 도달할 수 있어 인기를 얻었다. 

 

또 송파와 접한 강동구에서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00여 가구로 단일 면적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올림픽 3대장이 재건축 절차에 박차를 가하면서 약 1만4000여 가구의 신규 공급을 예고하고 있다. 

 

송파구는 최근 올림픽훼밀리타운의 재건축 정비계획을 열람공고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1988년 지어진 이 단지는 최고 26층, 62개동, 6620가구로 조성된다. 기존(4494가구)보다 2126가구 늘어난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올림픽선수기자촌은 지난 7월 송파구에 정비계획 입안 동의서를 제출하며 재건축 절차에 돌입했다. 122개 동, 5540가구로 이루어져 있는 이 단지의 신규 공급량도 재건축 계획 설립 과정에서 늘어날 전망이다.

 

아시아선수촌은 지난해 11월 아파트지구에서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되며 재건축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1300여 가구로 이들 중 규모는 가장 작지만, 상징성이 있는 단지인 만큼 '올림픽 3대장'으로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해 최근 분양을 마친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의 설문조사에서 지난달 수요자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찾아본 관심 아파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강남권 유일한 재개발로 관심을 모으는 거여마천뉴타운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마천 3구역은 지난 2일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마천4구역은 이주 및 철거를 시작했다. 공공 재개발로 사업을 진행하는 '거여새마을'은 지난 8월 삼성물산과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잠실주경기장 일대에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가 들어서는 것도 송파구의 큰 호재 중 하나다. 3만석 규모의 돔구장과 서울광장의 2배가 넘는 공원이 조성되고 전시·컨벤션센터와 스포츠복합시설들이 갖춰지는 이 사업은 잠실 일대 업무·숙박·상업·스포츠를 연계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윤수민 NH농협 부동산 전문위원은 "송파구 자체의 잠재력은 워낙 좋다. 정비사업 단지들은 최근 사업성 문제 때문에 조금 속도가 늦어지고 있을 뿐이지 장기적으로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주거지역으로도 우수한 점들이 많아서 앞으로 장점들이 더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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