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소환 앞두고 사모펀드 핵심인물 대거 조사
장기현
| 2019-09-27 16:19:31
조국 동생 '재소환'…웅동학원 의혹 조사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사모펀드 의혹 핵심 인물들을 동시에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7일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투자를 받은 자동차 흡음재 제조업체 '익성'의 이모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 씨와 이상훈 대표 등도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익성은 코링크PE의 사모펀드 가운데 하나인 레드펀드에서 투자를 받은 업체로, 이후 2차 전지 음극재 생산업체인 'IFM'을 자회사로 설립했다.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금이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를 거쳐 IFM으로 흘러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5촌 조카 조 씨 등이 IFM과 웰스씨앤티 등을 이용해 익성의 우회상장을 추진하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정 교수는 2017년 코링크PE가 운영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하기 전 IFM에서 2차 전지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조 장관의 5촌 조카와의 친분은 인정하면서도 정 교수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 씨도 소환해 이 회장 등 사모펀드 관계자들의 진술과 각종 서류 등에 나타난 정황과 비교하며 정 교수 소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 장관의 동생 조모(52) 씨를 이틀 연속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조 씨는 전날에도 검찰에 출석해 13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자정 무렵에 귀가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조 장관 가족이 운영해온 웅동학원에 공사비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경위 등을 묻고 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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