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관으로 떠난 교장·교무실…효암고, 학생 중심 공간 재배치
박지은
pje@kpinews.kr | 2024-03-11 16:31:12
효암고등학교는 2024학년도 입학식을 맞아 새롭게 증축한 별관동을 개관, 중앙 본관에 자리잡았던 교장실과 교무실, 행정실 등이 모두 별관으로 이전했다고 11일 밝혔다.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25학년도에 완성되는 본관동은 중앙홀과 도서관을 중심으로 학생의 편의 및 교육 시설이 집중되는 수요자 중심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본관동은 학생 스스로 공동체를 느끼고 호흡하는 상호 소통의 공간으로, 별관동은 특별활동 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개별성과 선택이 중시되는 역할을 맡게됐다. 이 과정에서 교장실과 교무실은 주변부에 머무르며 향후 공사가 예정된 스카이 브릿지를 통해 중앙과 연결되는 구조다.
이같은 공간 구성은 고교학점제 실시 등에 따라 학생의 자율성과 개별성을 최대한 신장하고, 자발성에 기초한 최적의 학습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오랜 사전 협의를 거쳐 밑그림을 그리게 됐다.
또 본관동은 중정(中庭)을 중심으로 배치되는 도서관과 홀이 대부분 투명한 유리로 설치되어 학생과 교사의 상호 소통을 최대한 지원하게 된다.
이강식 교장은 "본관 중앙에 교장실과 교무실, 행정실 등이 자리 잡은 전통적인 학교 설계는 일종의 권위와 통제를 상징할 수 있다"면서 "학교의 주인은 학생인 만큼 수요자 중심의 공간 변화는 학업 방식의 변화도 자연스럽게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핀란드의 야르벤빠 고등학교가 이같은 설계로 교육명소로 잘 알려져있다"고 덧붙였다.
효암고는 이번 별관동 증축으로 본관동 리모델링에 따른 임시 교사 확보비용을 10억원 가량 절감해, 이를 모두 학생 편의 및 복지 공간 마련에 투입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 교장은 "개학을 일주일 늦추었지만 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정지원 덕분에 별관동을 적기에 마련해서 임시 교사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효암고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2025학년도 신학기에 모두 완성된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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