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맛을 다시 한번"…식품업계, 단종 제품 재출시 잇따라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4-12-03 16:34:19

농심, 이마트 단독 '콩라면' 26년만 재출시
배라, '초코나무 숲' 다시 소환

식품업계가 단종됐던 제품을 재출시하면서 고객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관심을 모으는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농심 콩라면 제품 이미지.[이마트 제공]

 

농심은 26년 전에 출시했던 '콩라면'을 이마트 단독 상품으로 지난달 말 재출시했다. 4입 번들 제품으로 판매하는 이 제품 포장지 겉면엔 '빽투더 1998, 돌아온 추억의 그 맛'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사골된장 국물, 콩가루 별첨 스프로 과거의 맛을 재현했다는 것이 농심의 설명이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Subway)도 2년 전 수급 불안정으로 단종된 '터키'(칠면조)가 포함된 메뉴를 지난달 다시 내놓았다. 

지난 2022년 9월부터 대표 메뉴인 써브웨이 클럽을 비롯해 '터키'가 들어간 메뉴를 '치킨 슬라이스'로 변경해 제공해왔다.

당시 써브웨이는 "미국 현지 터키 생산량 감소와 글로벌 물류 대란 등으로 수급이 불안정했다"고 단종 이유를 설명했다.

 

▲배스킨라빈스 '초코나무 숲'.[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 갈무리]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초코나무 숲' 맛을 재출시했다. 지난 2014년 아이스크림 콘테스트 우승작으로 그해 10월 출시된 후 지난 2021년 8월 단종된 제품이다. 소비자들의 꾸준한 재출시 요구에 한 번 재출시됐다 다시 단종된 바 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농심 콩라면을 이마트에 출시하는 것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라며 "농심은 '레트로' 마케팅을 하고 이마트는 단독 판매 상품군을 늘리는 효과를 누리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