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비 겨냥한 카드사 프로모션 경쟁 '치열'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5-09-02 17:40:47

2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 55억 달러 돌파
직구·여행 수요에 맞춘 프로모션 경쟁 본격화

해외여행과 해외직구가 성행하면서 이 수요를 노린 카드사들의 프로모션 경쟁도 치열하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55억2300만 달러로 전기(55억2300만 달러) 대비 3.3% 늘었다. 특히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직구 결제는 24.3% 급증했다. 


해외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카드사들의 마케팅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토스·카카오뱅크 등 핀테크 플랫폼은 9월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를 조건으로 내세운 카드 발급 이벤트를 확대했다. 기존 카드 발급 캐시백에 더해 일정 금액 이상 해외 결제를 하면 추가로 캐시백을 진행한다.
 

▲ 지난달 17일 인천공항에서 승객들이 해외 출국에 나서고 있다. [하유진 기자]

 

최근까지도 카드 신규 발급 후 일정 금액 사용 시 혜택을 제공하는 단순한 구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달 이벤트에서는 해외 사용액을 추가로 채워야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조건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예컨대 해외 가맹점에서 20만 원을 쓰면 2만 원, 200만 원을 쓰면 12만 원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토스 '이벤트 카드 보기' 페이지에서는 이달 우리카드와 국민카드에서 각각 최대 34만5000원, 26만 원을 캐시백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페이지에서 우리카드 신규 발급 후 해외 가맹점에서 30만 원 이상 사용 시 오는 11월 17일 이후 카드 대금에서 5만 원을 차감해 준다. 300만 원 이상 쓰면 차감 혜택이 10만 원으로 늘어난다. 국민카드도 해외 가맹점에서 기간별 10만 원 이상 사용 시 1만 원씩 최대 4만 원을 추가 캐시백해 준다.

 

카카오뱅크 '혜택 좋은 신용카드' 페이지에서도 다양한 해외 이용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 삼성카드를 발급 후 해외 가맹점에서 20만 원 이상 이용 시 2만 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200만 원 이상 이용하면 캐시백 혜택이 12만 원으로 증가한다. 

 

이외에도 해외 가맹점에서 △현대카드 제로업 카드로 50만 원 쓰고 3만 원 캐시백 △카카오뱅크 신한카드 타임 카드로 30만 원 쓰고 3만 원 캐시백 △카드의정석 쇼핑 플러스 카드로 30만 원 쓰고 3만 원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러한 이벤트는 해외 결제를 예정한 고객의 카드 발급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대 직장인 A 씨는 "이달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는데, 토스에서 해외 사용 시 추가 캐시백을 해 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카드 발급을 신청했다"며 "해외 사용 수수료가 있으니 캐시백을 위한 금액만 채워서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트래블 카드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 결제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카드사들의 마케팅도 해외결제로 무게가 옮겨가고 있다"며 "여행·직구·온라인 결제 등 다양한 해외 소비 패턴에 맞춘 프로모션이 늘어날 것이다"고 전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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