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쓱닷컴 사칭 SNS 사기 기승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5-04-10 16:34:59

롯데마트 "쿠폰·사은품 제공 미끼 링크 유도 주의"
SSG닷컴 "오픈채팅방 통해 스미싱 시도 유의"
지난해엔 데상트·코오롱 등 유명 패션브랜드 사칭 횡행

롯데마트와 SSG닷컴(쓱닷컴) 등 주요 유통업체를 사칭한 마케팅 피해가 우려된다. 유명 패션 브랜드 사칭 사기에 이어 이제는 유통 대기업까지 악용하는 사례가 생겨나는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쓱닷컴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사칭 계정 주의 공지를 게시했다.

 

▲롯데마트와 SSG닷컴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칭 계정을 주의하라는 공지를 게시했다.[각 사 공식인스타그램 캡쳐]

 

롯데마트는 얼마 전 마트와 계열사를 사칭해 쿠폰 또는 사은품 제공을 미끼로 인터넷 사이트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사례를 적발했다. 롯데와 무관한 허위 정보들이다. 

롯데마트는 "모든 공식 채널에서 금전을 요구하지 않으며 개인정보는 이벤트 등 사전에 고지된 공식 절차를 통해서만 요청드린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사칭 계정을 발견해 피해 예방 차원에서 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업체 쓱닷컴도 지난달 25일 왓츠앱, 텔레그램 등 SNS 플랫폼에서 오픈채팅방을 생성해 특정 미션 수행시 리워드 보상을 제공해 스미싱을 시도하는 사례를 확인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5월에도 사칭 구인 광고 스미싱 피해를 주의하라는 안내문을 게시한 바 있다. 쓱닷컴은 공지문을 통해 "최근 SSG.COM, 신세계 또는 그와 유사한 상호명으로, 구인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스미싱 사례가 제보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SSG.COM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구인 안내를 드리지 않음을 안내드리며 아래와 같은 경우는 스미싱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해엔 유명 패션 브랜드를 사칭한 사이트를 통한 사기가 기승을 부렸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데상트, 코오롱스포츠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사칭 해외쇼핑몰 피해 사례가 100여 건 접수됐다.

인스타그램 등 SNS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현혹해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하게 만들어 놓고 '90% 할인', '재고정리', '마감 임박' 등의 문구로 판단을 흐리게 한다. 주문하고 나면 취소나 환불이 불가능해 금전적 손실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쿠팡은 고객들의 스미싱 피해가 잇따르자 지난해 말 유통업계 최초로 문자메시지에 '안심마크'를 도입하기도 했다. 쿠팡 공식 고객센터에서 문자를 보내면 '확인된 발신번호'라는 메시지와 함께 쿠팡 로고가 표시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몇 해 전부터 지속적으로 사칭 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며 "현행 법상 피해를 입은 뒤에야 해당 사이트 접속을 막을 수 있어 관련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