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성희롱 강력 처벌하라" 구글 파업 예고
강혜영
| 2018-10-31 16:15:31
구글은 파업과 관련한 입장 밝히지 않은 상태
구글 직원들이 성희롱으로 기소된 임원들에게 거액의 퇴직금이 지급된 것을 이유로 항의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구글의 오픈 리서치 그룹의 리더인 메러디스 휘태커는 전날(30일) 트위터에 "수많은 사람들이 구조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올리며 다음달 1일부터 구글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구글은 파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파업 이름은 '여성의 산책'이다. 뉴욕타임스(NYT)가 성추행 혐의로 구글을 떠난 임원 두 명에 사측이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퇴직금을 줬다고 보도하자 파업 결정이 내려졌다.
NYT의 폭로로 논란이 일자 구글은 "지난 2년간 성희롱 문제로 해고한 직원은 모두 48명이고 퇴직금은 지불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에일린 노튼 구글 인사 부사장은 지난 29일 전 직원을 상대로 한 이메일에서 "우리는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사내 성희롱이나 부적적한 행위에 대한 모든 불만 사항을 검토, 조사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재키 스파이어(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수백명의 구글 직원들이 앤디 루빈 전 구글 부사장의 거액 퇴직금에 반발하며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왜 구글은 가해자들에 보상하고 피해자들에 2차 피해를 가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가?"라며 파업을 지지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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