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총선에 목숨 달렸다…지면 망한 아르헨티나 될 수도"

박지은

pje@kpinews.kr | 2024-03-26 16:39:21

李 "역사적 분수령…잘 살던 나라, 정치후퇴에 망해버려"
"7대 강국 브라질 추락은 사법 독재, 검찰 독재 때문"
한동훈 "해괴한 얘기…좌파정권 포퓰리즘에 디폴트 위기"
李 "尹 '대파 875원'은 한 뿌리?…제2의 바이든-날리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6일 4·10 총선과 관련해 "목숨이 달렸다. 정치적 생명도, 생물적인 생명도 달렸다"며 절박함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생존 투쟁이라고 생각하고 역사적 분수령을 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앞에서 학생들에게 기호 1번을 뜻하는 엄지손가락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다른 나라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자칫 아르헨티나가 될 수도 있겠다"며 "정치가 후퇴하면서 잘 살던 나라가 망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라질도 7대 경제 강국이다가 갑자기 추락해 버렸다. 사법 독재, 검찰 독재 때문"이라며 "대한민국도 그 분수령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더 퇴행하지 않게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이기면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처럼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 만큼 야권 성향 유권자에게 지지를 우회적으로 호소한 것이다.


이 대표는 총선 판세에 대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금도 여전히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우군이 많은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 독자적으로 과반 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대장동 사건 등 재판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선 "제가 없는 상황에서 재판이 언제든 가능하고 제가 없다고 지연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제 손발을 묶겠다는 검찰의 의도 같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울산 호계시장을 찾아 "이 대표가 국민의힘이 선택될 경우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가 될 것이라는 해괴한 얘기를 계속하고 있다. 처음에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실수로 말한 줄 알았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아르헨티나는 안타깝게도 좌파정권이 연속된 포퓰리즘 퍼주기 정책으로 인해 9번의 디폴트 위기를 겪은 나라의 예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를 선택해야 그렇게 되는 거냐. 이 대표가 하고 있는 정책들, 그 결과가 그렇게 나올 것이란 점을 상식적인 분들은 모두 이해하고 있다"며 "제발 정신차리란 말을 하고 싶다"고 반격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관련 재판을 마친 직후 대파값 논란을 빚은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제2의 바이든-날리면' 대파 875원 한단이냐, 한뿌리냐?"라고 적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마트를 찾아 "나도 시장을 많이 봐서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MBC는 "3일 전만 해도 3배 이상 높은 2760원이었는데 이틀 전부터 1000원에 팔더니, 대통령이 방문한 당일에는 추가 할인행사까지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MBC 보도에 대한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에 접수됐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이를 겨냥한 것으로 비친다.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전날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고 두둔했다. "대파 한 봉지에 몇 뿌리가 있느냐에 따라 대파 한 뿌리 액수가 달라진다. 저는 보통 마트 가서 3500원짜리 봉지를 사는데, 그 안에 몇 개가 들어있는지는 시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유튜브 라이브에서 "이 후보 발언은 대파전쟁 시즌2"라며 "국민은 바이든이라고 들었는데 날리면이라고 우겼다. 이수정 후보는 대통령 쉴드하려고 한뿌리가 875원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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