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황매산 억새축제 내달 18일 개막…카트 투어 운영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 2025-09-17 17:07:07

10월 26일까지…'무장애 관광' 가능
숲해설 도슨트 투어 매일 3회 진행

경남 합천군은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황매산 군립공원 일원에서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황매산 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 일출 빛에 황매산 억새도 붉게 타오르고, 구절초도 태양을 반기고 있다. [합천군 제공] 

 

합천군은 억새의 꽃말인 '활력'처럼 지친 일상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자연 속에서 치유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개막일에는 초청가수 지원이와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세미가 출연하는 축하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황매산 억새군락지는 1980년대 정부의 축산장려 정책으로 조성된 목장에서 젖소와 양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을 피해 다른 풀만 골라 뜯어먹으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낙농업이 사라진 자리에 봄에는 철쭉이, 가을에는 억새가 번성해 지금과 같은 경관을 갖추게 됐다. 

 

▲ 정상주차장에서 바라본 황매산 은빛 억새 [김도형 기자]

 

정상 주차장(해발 850m)에 10여 분만 오르면 드넓게 펼쳐진 은빛 억새밭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최근 BTS RM의 '들꽃 놀이' 뮤직비디오 등 주요 촬영지로 알려져 전국적 명성을 얻었다. 

 

특히, 일출과 일몰이 더해지는 순간 황매산은 자연이 빚어낸 최고의 무대로 변신한다. 별빛언덕과 전망데크에서 끝없이 이어진 은빛 억새 물결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인생샷' 장소로 꼽힌다. 

 

▲ 교통 약자를 위해 운영되는 황매산 카트 투어 모습 [김도형 기자]

 

축제 기간 체험프로그램으로 숲 해설 도슨트 투어가 매일 3회 운영된다. 또한 교통약자를 위해 운영되던 황매산 카트 투어가 일반인까지 확대 운영되고,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북시네마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주말마다 퓨전국악과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열리며, 정상 주차장 인근 직판장에서는 합천산 농특산물이 판매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 무장애 관광환경이 조성돼 있는 모습 [합천군 제공]

 

합천군은 2025년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에 선정되며,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 무장애 관광환경을 조성해 교통약자도 편하게 가을 억새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주요 동선에 무장애 경사로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휠체어·유모차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동이 어려운 방문객을 위해 나눔카트(전동카트) 투어를 운영한다.

 

또한, 숲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까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연내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윤철 군수는 "황매산 억새 축제는 합천의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많은 분들이 황매산을 찾아 은빛 억새가 전하는 힘과 치유의 시간을 누리고, 자연과 함께 새로운 활력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황매산을 찾은 가족들이 억새길을 걷다가 은빛에 반해 발걸음을 멈추고 인생 사진을 남기고 있다. [김도형 기자]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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