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배달앱 주문엔 프리퀀시 증정 안해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5-06-11 16:59:13
배민·쿠팡이츠 통한 주문엔 스티커 적립 불가
스타벅스코리아가 프리퀀시(e스티커)를 자사 앱 주문 시에만 제공하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주문에는 주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스타벅스는 주문한 음료마다 스티커를 지급해 17잔(일반음료 14잔, 미션음료 3잔)을 마시면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증정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1일 오전 한 배달앱을 통해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프리퀀시 적립이 되는 일반음료와 미션음료를 함께 배달 주문했다. 배달이 완료된 뒤 매장에 전화해 프리퀀시 적립 여부를 묻자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배달앱에선 관련된 공지사항이 기재돼 있지 않았다.
해당 매장 관계자는 "본사 지침에 따라 매장에서 직접 주문하거나 스타벅스 앱을 통해 주문할 경우에서만 프리퀀시가 지급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프리퀀시는 매번 이벤트를 진행할때마다 큰 인기를 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라코스테와 협업한 증정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증정품이 5만~6만 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증정품이 인기를 끌면서 e스티커를 낱개로 사려는 수요도 적지 않다. 한 개당 가격은 1000원(일반), 3000원(미션)에 형성돼 있다.
e스티커를 바로 되판다고 가정하면 1000원~3000원 더 저렴하게 마시는 꼴이다. 하지만 배달앱을 이용한 소비자들은 스티커 적립을 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배민과 쿠팡이츠 등 배달앱에 입점한 스타벅스 매장 중 '프리퀀시 적립 불가'에 대한 공지는 없다.
스타벅스 공식 앱과 홈페이지 내 '2025 썸머 이프리퀀시' 이벤트 설명 페이지에만 공지돼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4월 배민 입점을 시작으로 지난 4월엔 쿠팡이츠에도 입점했다. 네이버를 통한 스타벅스 픽업과 매장 주문도 가능하다. 주문 채널은 늘렸지만 혜택은 주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40대 A씨는 "배민과 쿠팡이츠에서 주문하면 더 이른 시간대에도 주문이 가능해 스타벅스 앱보다 자주 쓰고 있다"며 "스타벅스 회원인데도 단지 배달앱을 이용한 주문이라서 스티커 적립이 안되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스타벅스 프리퀀시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이벤트가 됐다"며 "배달앱을 통한 주문이 가능한데도 프리퀀시 적립은 불가하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프리퀀시 행사는 스타벅스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고객 사은 이벤트로, 스타벅스 딜리버스를 통해 주문 시 e-스티커 적립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고객 의견을 경청해 만족스러운 스타벅스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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