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전 부산교육감 SNS활동 재개…"한걸음 한걸음 단단하게 걸어가겠다"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12-23 16:37:07
하윤수 전 부산시교육감이 23일 SNS에 글을 올리며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2일 대법원으로부터 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벌금 700만 원 확정 판결을 받고, 당선무효로 교육청을 떠난 지 11일 만이다.
하윤수 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알리며 지지자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 교육감은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속에서 큰 책임감을 안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오늘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춰서서 평소 좋아하던 보리밥과 된장찌개를 먹으며 소중한 일상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이어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며 따뜻한 위로를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되겠다. 앞으로도 제가 걸어가는 길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길 바라며, 믿음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더 깊고 단단하게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 게시 이후 해당 페북에는 "된장의 깊이가 풍미를 더하듯 비바람과 거센 폭풍을 이겨낸 보리가 더욱 깊이있는 맛을 낸다" "부산교육의 기적을 만든 하윤수 교육감님 지지합니다" 등 수많은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하윤수 전 부산시교육감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오랜만에 평소 좋아하는
보리밥 된장찌개 집을 찾았습니다.
소박하지만 정겨운 밥상은
오래된 친구처럼 반갑게 맞아줍니다.
따뜻한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된장찌개의 구수한 냄새가 참 그리웠습니다.
한 숟가락 떠먹는 순간,
마음 깊은 곳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입니다.
보리밥 한 그릇과 된장찌개 한 뚝배기 이 소박한
한 끼가 깊은 위로를 건넵니다. 바쁘고 고민 많은
하루에도 이곳은 언제나 그대로 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참 고맙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속에서
큰 책임감을 안고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예전에는 바쁜 일정 속에 허겁지겁 먹기 일쑤였지만,
오늘 만큼은 잠시 그 짐을 내려놓고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따뜻한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깁니다.
이제 저도 보리밥과 된장찌개처럼,
변함없이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며, 여러분께
작은 위로와 따뜻함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제가 걸어가는 길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더 깊고 단단하게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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