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글로벌 인기에 식품·편의점 업계 기대감↑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4-12-30 16:41:09

93개국서 1위 등극
CJ제일제당·오뚜기, 협업 제품 잇따라 출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 글로벌 인기몰이를 하면서 국내 식품·편의점 업계의 협업 제품 매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비비고X오징어 게임 시즌2 글로벌 캠페인 이미지.[[CJ제일제당 제공] 

 

지난 26일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2'는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93개국 모든 나라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는 시즌2 공개 전부터 오징어게임과의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어왔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오징어게임' 컬래버레이션 상품으로 만두와 떡볶이, 왕교자 등 제품을 출시했다. 오뚜기는 '뿌셔뿌셔 버터구이오징어맛'과 '열 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 2종을 내놨다.

하이트진로는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영희', '핑크가드', '프론트맨' 등 캐릭터를 더한 '참이슬 오징어게임 에디션'을 선보였다. 참이슬 로고의 'ㅁ·ㅇ·ㅅ'에 오징어게임 대표 색상인 핑크색을 입혔다. 시리즈 속 등급을 상징하는 원형·삼각형·사각형을 표현한 것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30일 "시즌1 때는 협업 상품을 출시하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2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협업 상품을 제작하게 됐다"며 "이번 상품 매출에 따라 후속 시리즈와 협업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편의점 업계는 넷플릭스 콘텐츠와 협업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GS25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등장하는 게임인 딱지치기, 비석치기 등 민속놀이 5종을 즐길 수 있는 '5인6각 게임세트'를 출시했다. 

 
넷플릭스와의 협업은 최근 두드러지는 트렌드다. CU와 GS25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협업한 제품은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 중이다.


CU가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내놓은 '밤 티라미수'는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다. 밤 티라미수 디저트 2종(컵·빵)은 출시 약 석달 만에 200만 개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예약판매 기간에 매일 1만~2만 개씩 평균 20분 만에 완판됐다. CU는 최근 밤 티라미수 컵에 이어 제철 딸기를 활용한 '맛폴리 딸기 피스타치오 컵'도 선보인다.

GS25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조광효 셰프의 중식 시리즈 2종 제품을 내놨는데 사전 예약 첫 날 27분 만에 2000개가 완판됐다. CU는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손잡고 소불고기, 닭볶음탕 등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편의점표 급식으로 재해석한 콜라보 상품을 지난 10일 내놓고 총 22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GS리테일은 넷플릭스와 협업으로 국내외 매출향상을 이끌어냈다. 올해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넷플릭스 IP 제휴 상품 10여 종이 200만 달러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전체 수출 실적 중 1위를 차지할만큼 인기가 높았다.

이번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미국·호주 등 콘텐츠 인기가 높은 지역에 다양한 유통 채널로까지 판로를 확장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K컬처의 인기에 힘입어 K푸드를 맛보려는 전세계 소비자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국내 식품업체들은 콘텐츠 인기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한 번 경험한 전세계 소비자들의 재구매로 이어지도록 품질과 맛에 중점을 두고 개발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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