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생존자 뇌졸중 등 신경장애 심각

권라영

| 2018-07-12 16:11:11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환자는 장기적 신경 장애를 겪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에볼라 생존자는 편두통에서 뇌졸중까지 다양한 증상을 보였으며, 신경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다.

11일 UPI에 따르면 영국 리버풀의과대학 수석연구원 자넷 스콧은 "에볼라가 생존자들에게 큰 문제를 남길 것은 예상했지만, 병에 걸리기 전에는 건강했던 젊은이들이 반신마비가 되거나 말을 못하게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착란이나 우울, 정신병 같은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생존자 기록을 300개 이상 살펴보았고, 그중 2016년 신경정신과에 방문했던 환자 34명으로 범위를 좁혔다. 환자들은 병원에서 신경정신학적 검사와 뇌 스캔을 받았다.

환자 34명은 모두 2014년부터 2년동안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됐다. 당시 발생한 에볼라는 1만1천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1976년 병이 처음 발견된 이래 가장 크고 심각한 피해를 낳았다.

연구에 따르면 당시 살아남은 에볼라 감염 환자 중 많은 사람이 심각한 우울증과 불안 장애 같은 정신질환을 얻었다.

시에라라온 군병원 정신과 의사인 스테판 세발리는 "에볼라에 감염된지 1년이 지난 환자들에게 다양한 신경정신질환이 나타났다"며 "불면증, 우울, 불안 장애가 가장 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더 큰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는 11일 신종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 EID) 저널에 발표됐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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