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DMZ 멧돼지 사체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첫 발견
김현민
| 2019-10-03 16:51:25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약 600m 거리 지점
환경부, 철책 경계·DMZ 방역 강화 및 하천 정밀조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온 지난 달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이 살처분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환경부, 철책 경계·DMZ 방역 강화 및 하천 정밀조사
연천 비무장지대(DMZ)의 멧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날 국립환경과학원이 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DMZ)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의 혈액을 정밀 분석하다 ASF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국내 야생 멧돼지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발견한 것은 처음이다.
해당 멧돼지 사체가 발견된 곳은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약 600m 거리의 지점이자 남방한계선 전방으로 약 1.4km 떨어진 지점이다.
이번 검사는 해당 지역 군부대가 사체를 발견해 연천군에 신고를 함에 따라 진행됐다. 발견 당시 멧돼지는 외상이 없었으며 죽은 지 오래되지 않아 부패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올해 DMZ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는 이번 건을 제외하고 총 4마리다. 조사 결과 4마리 중 2마리는 음성 판정이 나왔고 2마리는 부패 정도가 심해 시료 채취를 할 수 없어 매몰했다.
환경부는 철책 경계와 DMZ 방역을 강화하고 태풍의 영향으로 멧돼지 사체가 임진강을 타고 내려올 경우에 대비해 인근 하천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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