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 적합도…범보수 한동훈 21% vs 범진보 이재명 42%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3-10-02 16:45:20

리서치뷰…유승민 14% 홍준표 11% 오세훈 8%
범진보선 이낙연 15% 김동연 8% 이탄희 4%
내년 총선 與 최대 위협요인…尹 국정리스크 48%
민주당 위협요인…李 사법리스크 36% 내로남불 15%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각각 범보수, 범진보 진영의 차기 대권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7일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한 이 대표는 지지율이 크게 올라 유리한 입지를 굳히는 흐름이다. 

 

한 장관도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찰수사 책임론'과 달리 오름세를 보여 주목된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리서치뷰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장관은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21%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1%포인트(p) 올랐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14%로 2위였다. 전달 대비 무려 6%p가 떨어졌다. 두 사람 격차는 7%p로 오차범위 밖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 오세훈 서울시장 8%,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7%,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3%였다.

 

보수층 응답자에선 한 장관이 35%의 적합도를 얻어 경쟁자를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따돌렸다. 한 장관은 전달 대비 1%p 하락했으나 2위와의 격차가 23%p에 달할 만큼 앞서 나갔다. 오 시장(12%)과 홍 시장(11%), 원 장관(10%)은 힘겹게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최근 여권과 한 장관을 겨냥해 “한 사람(한 장관)에게 기회를 몰아준 탓에 역공당하고 이재명 대표는 결국 살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보수층 여론은 한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양상이다.

 

이재명 대표는 범진보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42%를 얻었다. 전달 대비 무려 5%p 뛰었다. 2위는 이낙연 전 대표로 15%였다. 지지율 변화가 없었다.

 

▲ 자료=리서치뷰 제공.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 8% △민주당 이탄희 의원 4% △민주당 박용진, 정의당 심상정 의원 3%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1%였다.

 

진보층 응답자에선 이 대표가 과반인 66%로 경쟁자를 압도했다. 전달 대비 8%가 상승했다. 이 대표가 구속 위기에서 벗어나 리더십을 회복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대표를 빼고는 이 전 대표(10%)만 두 자릿수를 지켰다.

그러나 이 대표에겐 '사법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차기 대권 도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해 민주당에 가장 큰 위협 요인을 물은 결과 '이재명 당대표 사법 리스크'라고 밝힌 응답자가 36%로 가장 많았다. 이 대표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재판이 진행중임을 감안한 여론의 선택으로 여겨진다.

 

이어 △내로남불 15% △공천 갈등 13% △전략 부재 10% △신당 출현 5%로 나타났다. '모름/기타'는 21%였다.

 

국민의힘에 가장 큰 위협 요인을 물은 결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 리스크'라고 밝힌 응답자가 48%로 최다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여당 선거의 최대 변수라는 의미다. 한 장관이 윤 대통령의 깊은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총선 성적표는 차기 대권 경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전략부재 12% △당대표 등 지도부 리스크·공천갈등 10% △신당 출현 4%였다. '모름/기타'는 16%였다. 

 

이번 조사에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달 대비 2%p 올라 41%를 기록했다. 두달만에 40%대에 재진입한 것이다.

 

총선 프레임 공감도에 대한 질문에선 '정부여당을 심판해야한다'는 응답이 과반인 53%였다.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한다'는 응답은 38%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30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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