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소비쿠폰' 22일부터 푼다…카드사·소상공인 경쟁 치열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5-09-04 17:17:56
소상공인, 할인·이벤트로 소비자 유입 경쟁 가속
정부가 오는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노리는 카드사와 소상공인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쿠폰은 한시적으로 지급되는 만큼 단기간 소비를 끌어내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카드사들은 다양한 추가 혜택을 내걸어 결제 수요를 확보하려 노력 중이다. 또 소상공인들은 가격 인하와 이벤트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내세운 지원책을 내놓았다. 연 매출 30억 원 이하 가맹점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쿠폰 사용처에서는 캐시백을 추가했다. 결제 누적 금액에 따라 신용카드 고객은 최대 2만 원, 체크카드 고객은 최대 5000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혜택은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한다.
BC카드는 두 가지 지역 상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로컬브랜드 상권'은 경춘선공릉숲길·용마루길·샤로수길·케미스트릿 강남역·사일구로·회기랑길·성북동길·상봉먹자골목 등 8곳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상권별로 1인당 최대 5만6000원까지 청구 할인해 준다.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 을지로 일대 23개 음식점에서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단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선정된 맛집은 셰프 윤남노의 '디핀', 데이트 명소 '장만옥', 일본식 선술집 '파친코' 등이다. 쿠폰을 사용하면 예약 인원 1인당 대표 메뉴 한 가지를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최대 4인까지 참여 가능하다.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자체 할인 행사와 판촉으로 대응하는 소상공인들도 생겨나고 있다. 쿠폰 사용 기간 동안 가격을 낮추거나, '민생회복 소비쿠폰 환영' 문구를 내건 현수막을 설치해 소비자 유입을 노리는 방식이다.
서울 관악구의 한 헬스장은 쿠폰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헬스장 이용권과 개인 트레이닝(PT) 비용을 묶어 할인 판매하고 있다. 1개월 이용권과 PT 3회 혹은 3개월 이용권과 PT 2회 중 하나를 15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환영 이벤트'라는 홍보물을 매장 앞에 배치해 두기도 했다.
인근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는 기존 1만4000원에 판매 중인 초밥 메뉴를 오는 15일 단 하루 7000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안내하기 위해 매장 앞 현수막을 설치해 두기도 했다.
정부는 이번 2차 소비쿠폰을 소득 하위 90% 국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할 방침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용 기한이 정해져 있어 단기간 소비 진작 효과를 낼 것"이라며 "쿠폰 사용 기간 동안 지역 상권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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