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롯데하이마트' 사칭사이트 주의보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4-12-31 16:39:08

롯데하이마트 로고 붙여 공식몰처럼 보이게 꾸며
결제방법 '계좌이체'만 가능한 경우 주의해야

연말연시를 가전제품 온라인쇼핑몰인 롯데하이마트를 사칭한 사기사이트가 개설돼 소비자 피해가 나와 주의를 요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사칭 온라인쇼핑몰(왼쪽)과 공식 사이트 초기화면.[유태영 기자]

 

31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롯데하이마트를 도용한 온라인쇼핑몰에서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

롯데하이마트 사칭사이트는 모바일로 접속할 경우 페이지 상단에 '롯데하이마트' 로고가 최상단에 배치돼있다. 롯데하이마트 공식 쇼핑몰 주소와 전혀 다른 주소지만 일일히 확인하지 않을 경우 공식사이트인 것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됐다.

사칭사이트 주소는 'himart24.net'으로 실제 롯데하이마트 주소인 'www.e-himart.co.kr'와 비슷하다. 페이지 맨 아래엔 도용한 롯데하이마트 사업자정보를 불법도용해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사칭사이트에서 상품을 결제하는 페이지까지 이동한 뒤 '결제' 버튼을 누르자 개인 은행계좌 입금을 유도했다. 카드결제나 간편결제 등의 다른 결제방법은 선택사항에 없다. 이러한 계좌는 대부분 타인의 명의로 개설한 '대포통장' 계좌라 피해가 발생해도 구제가 어렵다.

 

서울시전자상거래 관계자는 "피해자가 상품대금을 입금한 뒤 뒤늦게 사기를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해도 대포통장이라 원금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사기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쿠팡 등의 오픈마켓에서 배송지연 등을 사유로 판매자가 구매 취소처리 후 소비자 연락처로 문자발송 등을 통해 사기사이트에 계좌이체로 결제 유도 후 잠적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 쇼핑몰 사칭사이트는 해외(중국) 서버를 통해 운영돼 추적이 어렵다.

한동안 잠잠했던 쇼핑몰 사칭사이트 사기가 연말연시 분위기를 틈타 다시 기승을 부리는 모습이다. 금전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상품 구매시 카드로 결제하고, 구매자가 직접 연락해 올 경우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공식 쇼핑몰에선 카드결제, 간편결제 등 다양한 방식의 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계좌이체를 유도하거나 상품 가격이 터무니없이 저렴한 경우 소비자들은 공식 쇼핑몰이 맞는지 다시 확인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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