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대치동…은마·'우쌍쌍' 등 재건축 활기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4-11-05 16:58:11

은마, 조합 총회 열고 비대위 논란 털어내
우성1차·쌍용2차 내년 초 통합조합 설립 예정
쌍용1차는 사업시행인가 받고 앞서

서울 대치동 재건축 예정 단지들이 내부 사정을 재정비하고 줄줄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4424세대 대규모 단지인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 측 조합원 3명에 대한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3413명이 참석했고 찬성표가 3000표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감도.[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비대위 측은 조합장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월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조합 업무가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 8월 법원이 다시 인용을 취소하면서 조합 활동이 재개됐다. 이번 제명 결정은 거듭된 소송과 사업 지연으로 재산상 피해를 입혔다는 조합원들의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위가 생긴 지 무려 27년만인 지난해 8월 조합 설립에 성공했다. 이제 조합이 첫 발을 딛는 단계여서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 조합은 향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예고했다.

 

학여울역 근처에 있는 우성1차와 쌍용1·2차를 일컫는 '우쌍쌍' 재건축도 탄력을 받고 있다.

 

우성1차와 쌍용2차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대치동 63번지 일대 5만4358㎡ 부지의 대단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초 우성1차는 2022년, 쌍용2차는 2017년 각각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하고 재건축을 추진하다 지난해 9월 통합 재건축을 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두 단지 조합은 최고층 계획을 35층에서 49층으로 변경했다. 우성1차(476가구)는 712가구로, 쌍용2차(364가구)는 560가구로 재건축하려던 기존 계획을 바꿔 총 1332가구로 60가구 더 늘리기로 했다.

 

두 조합은 '대치우성1차 쌍용2차아파트 통합 재건축을 위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변경안'을 강남구청에 제출한 상태다. 내년 2월쯤 고시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시가 나면 두 조합은 단일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성1차 조합은 기존 조합설립인가 상태를 유지하고 쌍용2차가 해산한다는 방침이다.

 

우성1차 조합 관계자는 6일 "쌍용2 조합이 해산한 뒤 우성1 조합에 흡수되는 형태의 통합조합이 내년 상반기쯤 만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통합조합은 기존 우성1차 조합의 존속 형태이기 때문에 조합설립 인가는 따로 받지 않아도 되지만 사업시행인가는 다시 받아야 한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우성1차·쌍용2차의 통합재건축을 위한 정식 논의는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 선정 등 최근 재건축 예정 단지들이 겪는 난제들이 남았다.

 

대치쌍용1차 조합은 우성1차·쌍용2차 단지보다 학여울역에 더 가깝고, 단지 규모도 큰 편이라 단독 추진 중이다. 통합 재건축의 경우 의견 조율 과정에서 수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사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쌍용1차는 최고 49층, 999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기존에 주민들이 제출한 정비계획 초안(35층)보다 층수를 높였고 가구 수도 369가구 더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쌍용1차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로 은마와 '우쌍쌍' 중 가장 진도가 빠르다.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 규모도 공개됐다. 전용 84㎡ 소유자가 같은 규모를 분양받을 경우 추가 분담금은 2억1900만 원이다. 전용 84㎡ 소유자가 97㎡를 받을 때는 6억1000만 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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