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 대상 일부 카드론 금리 오히려 높아져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5-11-21 16:56:25
저신용자 금리는 일부 카드사에서 오히려 상승
주요 카드사들이 우량 고객의 카드론 금리를 낮추는 추세인데 일부 카드사들은 저신용자의 금리를 더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용점수 900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카드론 평균금리는 9개 주요 카드사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평균 하락 폭은 0.91%포인트다. 특히 현대카드는 12.49%에서 10.20%로 2.29%포인트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우리카드(-1.33%포인트) △삼성카드(-1.32%포인트) △KB국민카드(-1.20%포인트) △신한카드(-0.74%포인트) △농협카드(-0.63%포인트) △비씨카드(-0.38%포인트) △롯데카드(0.16%포인트) △하나카드(-0.13%포인트) 순으로 우량 고객 금리를 낮췄다.
반면 신용점수 700점 이하 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카드론 금리는 카드사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금리를 인하한 카드사는 △신한카드(-0.74%포인트) △우리카드(-0.61%포인트) △하나카드(-0.39%포인트) △삼성(-0.27%포인트) △KB국민(-0.22%포인트) 5곳이었다.
△비씨카드(+3.88%포인트) △농협카드(+1.76%포인트) △현대카드(+0.12%포인트) △롯데카드(+0.08%포인트) 4곳은 실행 금리를 올렸다. 비씨카드가 가장 두드러졌다.
저신용자 카드론 평균 금리는 전년 동월 17.09%에서 16.94%로 0.15%포인트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고신용자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 연 3.25%에서 지난 10월 연 2.50%로 0.75포인트 하락했다. 그럼에도 저신용자의 일부 카드론 금리 부담은 더 커진 것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스트레스 금리 적용 등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저신용 고객 대출의 연체 위험과 손실 가능성을 고려해 금리를 제한적으로 낮추거나 오히려 올리는 방식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저신용자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대출 연체 가능성과 손실 위험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며 "카드사들은 저신용자 금리를 일부 조정하거나 제한적으로 인하하는 방식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