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불균형 해소하려면 지역 특화기업 성장시켜야"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10-23 16:25:16

SGI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산업역동성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
금융위기 후 비수도권 경제성장률 4.9% → 1.9%
"지역 되살리려면 산업역동성 강화 필수"

지역불균형 성장 문제를 해결하려면 산업과 기술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지역별 특화기업을 성장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23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산업역동성 비교와 시사점’보고서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이 위축되고 인구 유출 등으로 소멸 위기에 빠진 지역을 되살리려면 산업역동성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지역별로 특화된 혁신기업의 탄생과 성장, 글로벌 선도기업 유치 등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조성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 서울 중구에 있는 대한상의회관 전경. [대한상의 제공]

 

SGI는 경제성장률이 금융위기 전인 2000년부터 2007년까지는 4.9%였는데 2010년부터 2021년에는 1.9%로 낮아졌고 인구도 계속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수도권 지역도 금융위기 이후 경제성장률과 인구증가율이 낮아졌지만 하락 폭이 비수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작다"며 "지역 간 불균형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SGI는 "지역소멸을 막으려면 기업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실제로 국가첨단전략산업 시설들이 위치한 평택·용인·화성·이천(반도체), 청주(이차전지), 천안·아산·파주(디스플레이) 등은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SGI 김천구 연구위원은 "우수한 기업들이 지역에 설립되면 노동수요가 늘어나 인구 유입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증가에 따른 주민 소득 증가는 교육, 여가·스포츠, 숙박·음식업 등 또다른 수요를 창출해 지역 인프라 확대와 새로운 서비스 일자리를 만든다"고 했다.

 

▲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글로벌 기업 소재 도시의 인구 추이 [대한상의 SGI]

 

SGI는 창업 구성면에서도 비수도권은 저부가 업종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서도 비수도권에 창업하는 기업 중 정보통신, 금융보험, 전문과학기술 등 고부가 서비스업 비중은 2020년 기준 3.8%로 수도권의 8.0%와 비교하여 크게 낮았다.

 

김천구 연구위원은 “수익성 악화로 해외로 빠져나가려는 기업들을 지역으로 이전시키고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등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알맞은 반도체, 그린 비즈니스, 첨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면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접근과 글로벌 기업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제공하고 국회에서 계류중인 ‘지방투자촉진법’이 하나의 대안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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