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김태리, 올해를 빛낸 탤런트 1·2위

권라영

| 2018-12-13 16:23:02

정해인·박보검·손예진 3~5위 차지
올해 비지상파 드라마 약진 돋보여

지난 여름 '미스터 션샤인' 열풍의 주역 이병헌과 김태리가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탤런트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두 주연 이병헌과 김태리가 '2018년을 빛낸 탤런트' 1위와 2위에 올랐다. [tvN 제공]


한국갤럽은 13일 '2018년을 빛낸 탤런트' 설문조사 결과 이병헌과 김태리가 각각 12.9%, 9.0%의 지지를 얻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7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는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탤런트를 두 명까지 꼽았으며. 응답률은 26%, 표본오차는 ±2.4%(95% 신뢰수준)다.

이병헌과 김태리가 출연한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 초 의병들의 항일투쟁사를 그린 드라마로, 방영 초기 캐스팅과 역사 왜곡 등에 대해 논란이 있었으나 회를 거듭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김태리는 낮에는 명문가 '애기씨'지만 밤에는 저격수로 의병 활동을 하는 '고애신'으로, 이병헌은 노비에서 미군이 된 '유진 초이'로 분해 시대적 아픔을 일깨웠다.

이병헌은 '미스터 션샤인'으로 '아이리스'(KBS2) 이후 9년 만의 드라마 복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태리는 첫 드라마로 '미스터 션샤인'을 고르며 흥행을 이어갔다. 

 

▲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주인공 정해인과 손예진이 '2018년을 빛낸 탤런트' 3위와 5위에 올랐다. [JTBC 제공]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주인공 정해인과 손예진도 각각 3위(8.7%)와 5위(5.3%)에 올랐다.

tvN '응답하라 1988'과 '도깨비'에서 주인공의 첫사랑으로 등장하면서 눈도장을 찍은 정해인은 올해 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억울한 누명을 쓴 유대위 역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손예진은 영화 '연애소설'(2002), '클래식'(2003),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등을 통해 공백기 없이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올해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외에도 상반기 '지금 만나러 갑니다', 하반기 '협상' 등 2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4위 박보검(6.1%)은 현재 tvN '남자친구'에 출연하고 있으나, 이번 조사가 끝날 무렵 첫 회가 방송돼 사실상 올해 신작 없이 상위권에 들었다. 그는 재작년 '응답하라 1988'(tvN)과, '구르미 그린 달빛'(KBS2)으로 일명 '박보검 신드롬'을 일으키며 2016년 '올해의 탤런트' 1위에 올랐다. 작년과 올해는 연기 외 활동이 많았지만, 2년 연속 4위를 지키면서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신입사원 김진혁 역을 맡은 박보검이 '2018년을 빛낸 탤런트' 4위에 올랐다. [tvN 제공]


KBS2 '같이 살래요'에서 중년의 사랑과 가족의 재탄생을 보여준 장미희(5.0%)와 유동근(3.9%)이 각각 6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7위는 JTBC '뷰티 인사이드'에서 매월 일정 기간 타인의 얼굴로 변신하는 비밀을 지닌 배우 한세계를 완벽하게 그려낸 서현진(4.5%), 8위는 KBS2 '하나뿐인 내편'의 아버지 '강수일' 역으로 열연한 최수종(4.3%)이다.

연령별로 보면 이병헌과 손예진은 30·40대를 중심으로 비교적 세대별 고른 지지를 받았으며 김태리·정해인·박보검은 10대에서 나란히 첫 손에 꼽혔다. 장미희는 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올해는 비지상파 드라마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지상파 드라마 출연자가 '올해의 탤런트' 1위를 차지하였으나 올해는 5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0위 안에 든 비지상파 드라마는 '도깨비' 한 편뿐이었지만,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는 아홉 편에 이른다.

'슬기로운 감빵생활'(1월 5위), '라이브'(4월 8위), '김비서가 왜 그럴까'(6월 6위), '미스터 션샤인'(9월 1위), '아는 와이프'(9월 9위), '백일의 낭군님'(10월 8위)(이상 tvN), '미스티'(3월 8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4월 3위), '뷰티 인사이드'(11월 7위)(이상 JTBC)가 10위 안에 들면서 비지상파 드라마 화제성을 입증했다. 

 

▲ 2018년을 빛낸 탤런트 상위 10위 [한국갤럽 제공]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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