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분만 숙면 부족해도, 다음날 업무 효율 크게 떨어져"

장성룡

| 2019-04-25 16:37:48

美사우스플로리다大 한국인 여교수 학술지에 발표

"평소보다 16분만 숙면이 부족해도 다음날 업무에 큰 영향을 받는다. 판단이 흐릿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생산성이 눈에 띄게 저하된다."

미국 대학의 한국인 여교수 지도 연구팀이 '16분 수면 부족' 학설을 제기했다. 사이언스 데일리 등 외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의 노화 연구 대학원 조교수인 이수미 박사는 평상시보다 단 16분만 수면이 부족해도 다음날 집중력 저하를 초래할뿐 아니라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기억과 면역체계에도 지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평소보다 16분만 숙면을 취하지 못해도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


이 박사 연구팀은 정보통신기술 분야에 근무하는 13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며,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업무 부담을 줄여주고 야근을 많이 시키지 않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Sleep Health(수면 건강)' 저널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에게 취침 및 기상 시간, 분 단위까지의 수면 시간, 수면의 질 등을 설문 조사하면서 걱정거리나 스트레스로 인한 집중력 저하를 0~4 등급으로 나눠 측정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총체적으로 종합 분석한 결과, 평상시보다 수면이 16분가량 부족하면 인지력이 떨어지는 등 일에 대한 집중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기분이 우울해져 업무 생산성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 노화연구대학원 이수미 조교수 [ResearchGate]


이 박사는 이와 관련, 양방향성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수면 부족으로 집중력과 인지 능력이 저하되면 그 피로감으로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되고 다음날 일찍 눈을 뜨게 되면 또 다시 양질의 수면이 부족한 현상을 빚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중 평일 근무일과 주말 휴일을 비교해본 결과, 다음날이 휴무인 경우엔 전날 수면이 부족했더라도 큰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일반 대중에게 수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목적도 있지만, 보다 큰 의도는 고용주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휴식 활동에 지장을 주는 과도한 업무는 수면에 악영향을 주고, 그 악영향은 업무 효율성에 그대로 반영된다는 사실을 입증해보이고 싶었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이와 관련, 잦은 야근, 일과 시간 이후 상사의 전화와 이메일, 이른 아침 회의 등은 지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양질의 수면 부족은 업무 효율성 저하뿐 아니라 기억력과 심장 및 면역 체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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